▲ 2017년 11월 1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썬코어 노동자들이 채권 매각 중비 및 경영 정상화를 외치고 있다.

[이코노미톡뉴스 안경하 기자]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은 11월 1일 오후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썬코어 채권매각 중지와 경영정상화'에 관한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산업은행 회장과의 면담과 동시에 산업은행 앞에서는 썬코어 채권매각 저지와 고용생존권 쟁취를 위한 수요 집회를 진행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면담 결과 보고를 통해 "산업은행이 추진하는 썬코어 채권매각은 이번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선과도 정반대일 뿐 아니라 썬코어 같은 우량한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을 지원해야 하는 산업은행 설립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라면서 "이동걸 회장에게 썬코어 채권매각 절차를 중지하고 산업은행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썬코어 회생 방안을 마련하라고 강하게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 2017년 11월 1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썬코어 노동자들이 채권 매각 중비 및 경영 정상화를 외치고 있다.

김만재 위원장도 면담에서 썬코어 채권매각은 기술력과 시장점유율, 성장 가능성 , 노조 차원의 자구안 마련 노력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며 금속노련이 썬코어 영업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으니 현재 진행 중인 채권매각을 당장 중지하라고 이동걸 회장에게 강하게 요구했다.

면담이 진행된 시각 산업은행 앞에서 진행된 썬코어노조 수요 집회에서 김주훈 위원장은 "업계 국내 1위 썬코어가 이렇게 쉽게 무너지는 것을 가만히 볼 수는 없다"라며 "공장 가동이 중단된 후 그 빈자리는 외국계 제품들로 채워졌고 힘들게 이룩한 기술은 사라지게 생겼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주채권자인 산업은행은 대기업이 어려울 때는 엄청난 영업손실을 기록한 회사라도 수조 원의 혈세를 쏟아붓더니 우량 중소기업인 썬코어는 망하든 말든 돈만 회수하려 한다"라면서 "산업은행은 기업도산과 노동자들의 생계 파탄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2017년 11월 1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썬코어 노동자들이 채권 매각 중비 및 경영 정상화를 외치고 있다.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은 연대사에서 "금속노련과 한국노총은 썬코어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다"라고 말했다

.집회에 참여한 한국노총, 금속노련, 썬코어노조 동지 등 100여 명은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의 면담결과를 들은 후 썬코어 채권매각 중지와 경영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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