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기품질향상·비용절약효과
ESS 산업 생태계 조성, 기술 수출

[방경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이톡뉴그)] 한전이 세계 최대 규모의 주파수 조정용 ESS(에너지 저장장치)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월 7일 김제 변전소 현장에서 김시호 한전 부시장 및 산업계, 학계, 연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파수 조정용 ESS 구축 기념식을 가졌다.

▲ 김제변전소 주파수조정용 ESS 구축 기념식에서 기념사하는 김시호 한전 부사장. <사진@한전>
13개 변전소 376MW로 세계 최대

주파수 조정용 ESS는 기존 발전기가 담당하는 주파수 조정을 대체함으로써 전기품질을 높이고 발전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한전은 2014년 52MW의 시범사업을 구축, 상업운전을 개시한 후 김제 변전소 등 13개 장소에 총 376MW 규모로 구축, 세계 최대 규모를 이룩했다.

△경기도 안성 서안성 변전소 28MW △경기도 용인 신용인 변전소 24MW △충남 계룡시 신계룡 변전소 24MW △전북 김제시 신김제 변전소 24MW △전남 화순 신화순 변전소 24MW △울산 울주군 울주 변전소 24MW △경남 의령 변전소 24MW △경북 경산 변전소 48MW △충북 충주 신충주 변전소 16MW △대구 달성군 논공 변전소 36MW △울산시 남구 울산 변전소 32MW △강원 속초 변전소 24MW △전북 김제 변전소 48MW.

참여기업들 기술성장으로 해외수출

한전은 주파수 조정용 376MW ESS 상업운전으로 전기품질 향상과 전력계통 운영효율 향상 등 매년 620억원의 전력구입비 절감을 예상한다. 또 기업들은 지난 4년간 주파수 조정용 ESS 사업에 참여하면서 배터리 충방전 속도를 최대 1.6배 향상시킨 기술적 성장을 이룩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 1조 2천억원의 수출을 이룩한 것으로 집계된다.
한전은 향후 신재생 출력 안정화용 및 피크 저감용 ESS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혀 ESS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 산업을 기반으로 ESS의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김시호 한전 부사장은 “우리나라 전력산업은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대 격변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ESS 기술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에너지 신산업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파수 조정 ESS(Energy Storage System)는 품질 높은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전력수요 변동에 대해 발전기들이 발전량을 조절하여 표준 주파수인 60Hz로 일정하게 균형을 유지하게 된다. 전력과 ICT가 융복합 된 ESS가 기존 발전기 역할의 일부를 대체해야 한다는 의미다.
신재생 출력 안정화용 ESS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의 불안정한 출력을 안정적으로 출력시킨다. 피크 저감용 ESS는 경부하(심야) 때 충전하고 최대부하(주간) 시 방전하여 에너지 비용을 절감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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