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예술과는 달리, 사회소수약자, 여성폭력, 아동폭력, 사회소외자를 향한 시선에 초점을 맞추고 우리 사회에 팽배해진 인간의 허무주의를 이야기 하는 작가 송인의 개인전이 12월 13일부터 인사동 갤러리그림손에서 막을 올린다.

▲ 송인, '강제된 침묵-너만 조용하면 돼'. 장지,먹,아크릴,콘테, 91X116.8cm, 2017.(사진=갤러리그림손)

작가는 수정테이프라는 독특한 레디메이드를 이용해 붙이고 겹치기를 먹과 반복적으로 수행하며 새로운 회화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무언가 지울 때나 새로운 것을 다시 시작할 때 사용되는 수정테이프는 작가 개념에 맞춰 불합리한 우리 사회에 지워야 할 것들을 지우고,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여성의 시각과 불평등에 대해 여성으로서의 불합리, 불평등, 폭력, 불안에 대한 극도의 감정을 여성의 얼굴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사회에 방조해서는 안 되는 폭력의 두려움을 검은 색채와 여성의 외면의 표정을 통해 극도의 긴장감을 드러내고 있다.

▲ 송인, '강제된 침묵-묵시적 통제'.장지,먹,아크릴,콘테, 227.3X181.8cm,2017.(사진=갤러리그림손)

또한 암묵적인 침묵과 방조, 죽음과 연관을 가진 사회폭력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며, 무엇을 변화할 수 있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작가는 인가의 가장 근본적인 감정 중 하나를 드러내 급변하는 사회제도 안에서 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예술로 드러내고 있다. 전시는 12월 1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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