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9일, 삼성전자는 인도 모디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이재용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공장을 인도 노이다(Noida)에 세워 준공식을 개최했다.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인도는 중국에 이른 세계 최대 모바일 시장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중국 샤오미(Xiaomi) 휴대폰 제조업체에게 1위(점유율 27.4%) 자리는 내주었다. 올해 1분기도 1회 자리를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주에 발표된 시장조사기관 Canalys의 스마트폰 출고량 보고서에는 인도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여전히 2위(30.2%)로 1위인 샤오미업체(30.4%)를 근접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의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의 시장 점유율 보고서는 약간 다르다.

삼성전자가 근소한 차이로 중국 샤오미를 제치고 다시 1위로 등극했다는 것이다. 삼성은 지난해 2분기에는 24%의 점유율에서 올해 2분기는 29%로 상승해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샤오미는 지난해 16%에서 올해 2분기 28%로 12%가 상승해 1%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올해 1분기에 25%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나 2분기에 3%가 감소해 2위가 되었다.

결과적으로는 양 보고서의 결과치로는 순위가 다르지만, 점유율로 따지면 오차 범위내 이내에서 서로 1,2위를 다투고 있는 접전 형상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샤오미 업체가 제조한 저가폰으로 인도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Redmi' 시리즈 폰이다. 그중에서 'Redmi 5A'폰은 일명 '홍미5A'폰으로 불린다.

'Redmi 5A'폰은 2017년 가을에 출시한 스마트폰으로, 화면크기 5인치 디스플레이(1920 X 720 픽셀 해상도 267ppi)에 1300만(f/2.2)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f/2.0)의 전면 카메라 모듈, 그리고 구동램 2GB 램에 퀄컴社의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425 모바일 AP를 탑재했다. 듀얼유심을 지원하고 배터리 용량은 3,000 mAH 용량을 갖췄다.

인도시장 출고가격이 6,990 루피(Rs.)로 한화로는 약 11만원이 조금 넘는다. 지극히 저렴한 가격대 성능도 준 프리미엄급으로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을 휩쓸었다. 

삼성전자의 인도시장에 내세운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 J' 시리즈다. 올해 2분기에서 '삼성 갤럭시 J6'은 5%로 3위를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물론 1위는 샤오미 '홍미5A', 2위 샤오미 '홍미 노트5 프로', 4위도 샤오미로, 상위 5개 모델에서 4개 모델이 모두 샤오미 홍미 시리즈 모델이다.

'삼성 갤럭시 J6'는 구동램 3GB 램에 1.6GHz 옥타코어 엑시노스 7870 모바일AP에 화면크기는 5.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 1300만화소 지원에 전면부 카메라는 800만 화소를 지원한다. '삼성 갤럭시 J6' 역시 듀얼유심을 지원하면 배터리 용량도 홍미5A와 같은 3,000 mAH 용량을 갖췄다. 스펙으로는 홍미5A 폰보다 약간 사양이 높은 편이다. 출고가격은 12,490 루피로 한화로는 약 20만원이 조금 넘는다. 여기에 캐쉬백 이벤트로 1500루피를 지원받으면 10,990 루피로 약 18만원 수준이 된다.

올해 3분기에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샤오미업체간의 초박빙의 시장 점유율 순위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노이다 공장을 2배로 확장해 준공을 마쳤다. 이에 따라 연간 생산능력 1억 2천만대로 증가해 3분기 시장에 1위 굳히기 작전에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