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최초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Beyond)’

▲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 12기 단원들이 전북 순창군에서 스틸하우스 건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POSCO>

[안경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이톡뉴스)] 포스코 임직원의 2018년 11월 말 기준 한해 누적 봉사활동 시간은 약 45만시간에 달한다. 직원 한 명당 연평균 27.5시간을 지역사회 배려계층과 함께하며 도움의 손길을 전한 셈이다. 최근 포스코 임직원들은 ‘재능봉사’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자신의 역량도 키우고 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는 재능나눔을 통해 틀에 박혀있던 자원봉사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현재 25개 재능봉사단이 정기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계∙전기정비 기술을 가진 직원들이 농촌의 농기계나 조명장치 등을 수리하는 농기계수리봉사단, 전기수리봉사단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기술을 교육하는 골든타임봉사단, 스쿠버다이빙 기술을 활용해 해양폐기물을 수거하는 클린오션봉사단, 사진촬영이 어려운 장애인 가정의 가족사진이나 배려계층 어르신의 장수사진을 촬영하는 사진봉사단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Since 2009, 수중정화 봉사 '클린오션봉사단'

포스코의 대표적인 임직원 재능봉사단인 클린오션봉사단은 2009년 포스코 임직원 중 스킨스쿠버 동호회원을 중심으로 출범하였고, 제철소가 위치한 포항∙광양 지역뿐 아니라 인천∙강릉 등 인근 바다에서 각종 쓰레기와 불가사리 등을 수거하는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은 8월 1일부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가 핵심인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는 폐플라스틱 수거 활동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지난 9월 8일 포항 발산리의 항구 및 해안 방파제에서는 서울과 포항 클린오션봉사단 봉사자 30여 명이 참여하여 해양 플라스틱쓰레기 수거 등 수중정화 봉사활동에 나서, 플라스틱쓰레기 1톤과 폐타이어∙불가사리 등 총 5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또한, 지난 11월 2일부터 3일간 울릉군 특수수난구조대와 함께 울릉도 인근 해역에서 해양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번 연합봉사활동은 울릉군 해양수산과의 협조를 받아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 30여명과 울릉군 특수수난구조대 20여명이 참여하였으며, 2일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내항, 3일 북면 현포리 내항, 4일 울릉읍 저동리 외항 등 총 3곳의 내·외항에 늘어난 해적생물(불가사리, 성게 등)을 집중 구제하고 각종 폐플라스틱류, 폐어구 등을 수거하여 총 5톤을 모았다.

▲ 지난 7월 6일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 12기가 광양제철소에서 발대식을 갖고 8개월간의 봉사 대장정을 개시했다. <사진@POSCO>

한편,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2013년 9월 울릉군과 상호교류 및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지속적인 교류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포항지역 클린오션봉사단과 울릉군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10월, 2016년 6월에 울릉도에서, 2015년 10월에는 포항 호미곶 구만2리에서 연합 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은 2009년 창단이래 누적인원 2만 300명이 500회 이상의 수중정화 봉사활동을 통해 1,500톤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수자원과 바다의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기업 최초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Beyond)’

또한 포스코는 2007년 국내 기업 최초로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Beyond)’를 창단하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문화적 다양성의 가치를 이해하는 나눔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나이, 성별, 지역, 학교, 전공 등을 불문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100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비욘드는 선발 후 8개월 동안 국내외 봉사활동을 펼친다. 국내에서는 화재 피해를 입거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살고 있는 지역사회 이웃을 위해 포스맥(PosMAC)을 적용한 스틸하우스를 건축해 기증하는 봉사활동 혹은 비욘드 단원이 자신의 재능을 살려 직접 기획하고 실천하는 봉사활동 등을 펼친다. 

해외에서는 포스코가 조성하고 있는 ‘포스코 스틸 빌리지(POSCO Steel Village)’ 현장을 방문해 주거빈민을 위한 집짓기 봉사와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봉사 등을 전개한다. 이때 현지 포스코청암재단 및 포스코 해외법인 장학생이 함께 참여해 나눔 정신을 공유하고 양국 간 문화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2018년 포스코는 비욘드 12기 단원 100명을 모집했으며, 7월 초 포스코 광양제철소 소본부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나섰으며, 7월 중 8박 9일간 포항, 남원, 순창, 장흥에서 총 5채의 스틸하우스 건축봉사에 참여하였다. 2019년 1월에는 인도네시아 스틸 빌리지 현장에서 해외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 10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할 계획이다. (포스코가 80억원, 포스코대우·포스코건설·포스코켐텍이 각 5억 원, 포스코에너지 2억 원, 포스코강판·포스코엠텍·포스코터미날 각 1억 원 등 그룹사가 20억원 출연)

포스코는 1999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는 그룹사까지 기부를 확대하여, 포스코그룹은 지난해까지 누적 1,320억원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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