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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의 동침? 애플 & 삼성의 역대급 ‘콜라보레이션’삼성전자, 애플 아이폰 iOS 상대하기 위해 만든 ‘타이젠’으로 애플과 동맹
  • 이창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 승인 2019.01.0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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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잡을 수 밖에 없는 그들, 삼성전자와 애플이 디지털 전국시대를 헤쳐나가고자 역대급 동맹을 맺었다 (사진=이코노미톡뉴스)

[이창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디지털 전쟁의 방점을 찍을 만한 역대급 동맹이 이뤄졌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중 무역 갈등 속에 후발 주자인 중국 기업들까지 바짝 쫓아오는 가운데 삼성과 애플이 손을 맞잡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새롭게 출시되는 삼성 스마트 TV를 보유한 전 세계 사용자들은 올해 상반기부터 아이튠즈와 에어플레이 기능을 별도의 기기 연결 없이 TV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또 지난해 생산 제품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아이튠즈가 애플 외에 타사 기기에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업계 일각에서는 미중무역 전쟁 뒤에서 피해를 입은 애플과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하던 삼성이 찾은 나름의 비상구 가운데 하나라고 보고 있다.

△ 애플과 삼성전자, 침몰의 동반자 될수도

미국에서의 화웨이 퇴출과 캐나다서 화웨이 멍 부회장 체포이후, 중국내 여론이 더욱 나빠지면서 기업들까지 애플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독일 법원이 퀄컴의 ‘엔벨롭트래킹’ 특허에 대한 침해로 애플 아이폰 제품 5종의 판매를 중지시키면서 유럽에서 애플의 입지가 흔들리게 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판매 감소로부터 도래한 실적 부진 등으로 지난 4분기의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수준의 하락세를 보였고, 영업이익도 무려 28.71%나 하락했다. 7분기 만의 일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에 들어서면서 D램 설비 증설 계획을 중단시킨 채 재고 소진에 우선 집중하는 전략으로 바꿨다.

기존에는 D램의 경우 1.5개월, 낸드 플래시의 경우 3개월 치의 재고량을 유지해오다 당분간은 0.5개월 치만 재고로 유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각각 3분의1, 6분의1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재고량을 줄이는 셈이다.

D램 생산 공정이 1.5~2개월 걸리는 것을 고려해 볼 때, 반도체 판매율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까지 떨어졌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각 언론과 증권사들은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IT기업의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재고분 속도조절과 함께 애플의 글로벌 판매부진이 삼성전자의 반도체 메모리 판매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놨다.

애플의 실적은 삼성의 반도체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삼성의 반도체 생산은 애플의 제품 개발 및 부품수급 등과 톱니처럼 물려 있는 셈이다. 특허권 분쟁을 비롯해 글로벌 패권 다툼을 이어온 삼성과 애플이 ‘동반침몰’ 할 수도 있는 구조다.

여기에다 반도체를 비롯해 모바일과 통신 분야 후발 주자인 중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맹렬한 기세로 추격해 오고 있으니, 특허권 침해 소송 등으로 머리채 잡고 싸우다가는 달아나지도 못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

△ 삼성전자 타이젠, 애플 iOS 공격 무기에서 협력의 도구로

아이폰의 혁신부족과 판매부진, 5G 대응실패, 글로벌 경기침체를 무시하는 비싼 가격 및 독일 법원의 판매 금지령에 따른 애플의 위기와 전체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반도체 판매 부진 및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를 걷고 있는 삼성전자에 반해,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기업들은 오히려 비중을 늘리며 판매량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요즘 적이 어디 있나, 적인가 아닌가에 대한 경계도 없다”며 “다 힘든데 살기 위해 협력할 수밖에 없다. 전방위적으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플은 지난 2007년 지금의 스마트TV와 유사한 애플TV를 내놓았지만 실패한 경험이 있다”며 “애플도 나름의 살기위한 전략으로 삼성뿐 아니라 LG TV와도 손잡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일 삼성전자가 “스마트TV에 오픈 소스 플랫폼인 타이젠을 탑재해 애플과의 협력이 가능했다”고 설명한 바로 그 ‘타이젠(TIZEN)’은 지난 2011년 당시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 기세를 떨치던 아이폰의 운영체제 iOS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인텔 등과 손을 잡고 수년간 개발해 만든 플랫폼이었다.

삼성전자의 입장에서 보면, 경쟁자의 세력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 개발한 결과물이 그 경쟁자와 협업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특히 삼성의 글로벌 TV시장 점유율이 34%, 프리미엄급TV 점유율이 44%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에디 큐’ 애플 서비스 총괄 부사장은 “전세계 삼성 스마트 TV 사용자에게 아이튠즈와 에어플레이2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어제의 앙숙이 오늘의 동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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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lee10@economytal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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