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 높아

아시아나 항공(사진=MBC캡처)

[주다영 기자 @ 이코노미톡뉴스] 아시아나 항공이 '한정' 감사의견을 받으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시아나 항공은 22일 지난해 재무제표 등에 대해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감사의견을 받았다는 감사보고서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감사의견으로 범위제한 '한정'이 나왔기 때문에 관리종목 지정사유에 해당되고, 오는 25일까지 아시아나항공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은 "운용리스 항공기의 정비 의무와 관련한 충당부채, 마일리지 이연수익의 인식 및 측정, 손상징후가 발생한 유무형 자산의 회수가능액, 당기 중 취득한 관계기업 주식의 공정가치 평가, 에어부산의 연결 대상 포함 여부 및 연결 재무정보 등과 관련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한정 의견을 제시한 근거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한정 의견을 받은 이유는 주로 충당금 추가 설정의 문제"라며 "운영 리스 항공기 반납정비 충당금과 마일리지 충당금 추가반영, 관계사 주식의 공정가치 평가 등에 있어서 엄격한 회계기준을 반영한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 "회사의 영업 능력이나 현금 흐름과는 무관한 회계적 처리상의 차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재감사를 신청해 회계법인이 제시한 '한정' 의견 사유를 신속히 해소해 '적정' 의견으로 변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 항공의 감사보고서 제출은 제출기한을 하루 넘겨 이뤄진 것으로 전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아시아나항공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아울러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한 사실관계 해명을 요구하는 조회공시를 했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채택된 제보는 사례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