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 시장 변화에 대처하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 도요타 (TOYOTA)

[이코노미톡뉴스 안경하 기자] 도요타 자동차가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는 차종을 변경한다.

일본 자동차제조업체인 도요타자동차(トヨタ自動車)에 따르면, 2019년부터 가동할 예정인 멕시코 공장의 생산차종을 전환한다.

당초 생산 차종으로 예정한 소형차종 '카롤라'에서 픽업 트럭 '타코마'로 변경할 계획이다. 변경 이유는 가솔린의 가격 하락을 배경으로 대형차에 주력하는 미국 시장의 수요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 도요타 자동차 픽업 트럭 타코마

또, 도요타 자동차는 2017년 8월 마쓰다와 미국에 공동으로 새로운 공장의 건설을 검토한다. 자본 제휴를 통한 방식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마쓰다와의 자본 제휴는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다목적 스포츠카(SUV) 등 중대형 차를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다. 투자액은 1500~2000억엔 규모로 2020년 가동을 목표로 잡았다.

현재 마쓰다는 미국에 공장을 갖고 있지 않다. 도요타의 현지 생산 비율도 50% 정도에 불과하다. 현지 공장 건설을 통해 환율 변동 리스크를 낮추고 현지 수요를 반영하기 쉬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도요타 자동차는 2017년 8월 일본 인공지능(AI)개발 벤처기업인 PFN에 105억엔을 추가로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AI기술에 강점을 가진 PFN과 관계를 강화하고 자동운전시스템 등 차세대 기술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목적이다.

PFN은 대량의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컴퓨터 스스로가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 및 빅데이터의 처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참고로 도요타는 2014년부터 PFN과 공동연구 및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2015년 약 10억엔을 출자한 바 있다.

도요타의 북미 지역 마켓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과연 어느 정도 매출 증대에 효능을 줄 지 미국 현지 경제 전문가들의 의견도 반반이다. 북미 시장에서 장기 패밀리카 세단 베스트셀링카인 캠리를 비룻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도요타가 이어 픽업 트럭 시장에서도 선전을 보일지 궁금하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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