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기찬 교수, 행복에너지 출간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 충남 서산 서령고를 지역 명문고로 만들어 낸 선생님 이야기가 ‘학교를 가꾸는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출간됐다. (행복에너지, 2017.9) 서산 출신으로 서산고를 나온 김기찬 교수가 모교 교장으로 재직했던 12년간의 각종 일화가 요지다.

저자 김 교수는 서령고, 국민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한서대 행정학 박사로 지금은 대학 강단에서 강의하지만 중등교사로부터 교감, 교장에 이르기까지 중고교 교육현장에서 올바른 교육자상 정립에 심신을 불태워 왔다. 저자는 교단생활 내내 서울대 89기 교육행정연수 과정을 거쳐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20개국 교육현장을 연수했다. 또 교육부의 중등정책의 심의위원을 비롯하여 한국교총이나 서산지역 교육청 등 자문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했다.

저자의 모교 서령고는 1956년 5월 일반고로 개교했지만 학교의 뿌리는 1949년부터 향교(鄕校)격인 명륜(明倫)고등공민학교로 비인가 중등교육 과정을 운영했다. 그러다가 1950년대 지역 유지들과 교육계에서 향교의 나창헌(羅昌憲) 전교(典校)를 재단이사장으로 영입, 서령고를 개교한 것이다. 그러나 개교 초기 빈약한 재단사정으로 온갖 어려움이 겹쳤지만 1974년 법인을 확대 재구성하면서 학교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김기찬씨의 경우 1977년 교사 발령 이후 모교인 서령고 전학을 지원하여 교장과 이사장을 설득, 교원의 공개채용, 교직원 상조회 구성 등으로 학내 분위기를 일신시켰다. 이어 2000년에는 교장으로 승진, 올바른 가치관과 윤리관 교육에 역점을 두고 ‘일등보다는 유일한 한 사람’을 양성하는 프로그램들을 실천했다.

김기찬 교장이 임기를 남겨두고 명예퇴진 했을 때 서령고는 신지식 학교, 전국 최우수고, 지역 명문고로 선정되어 있었다. 김 교장이 펼친 ‘서령1·2·3·4운동’은 특기 하나, 외국어 2개, 자격증 3개, 상장 4개 이상을 목표하여 지난 2003년 전국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 학교로 선정될 수 있었다.
‘학교를 가꾸는 사람들’ 출간에는 한서대 총장 함기선, 김형순 전 서산교육장, 서산시장 이완섭씨,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위재천,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대표이사 등이 추천사를 올렸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권선복 대표는 ‘학교를 가꾸는 사람들’ 이야기가 ‘학생을 위한 진정한 교육정신’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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