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백신

4월 25일은 '세계 말라리아의 날'이다. 올해는 11번째 맞는 '말라리아의 날'로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방문시에는 감염 주의를 당부해야 한다. 말라리아 사전 예방약은 있지만 백신은 아직 개발중에 있다. 최근에는 약에 내성을 가진 슈퍼 말라리아가 발견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말라리아 위험지역>
휴전선 접경지역(인천·경기·강원 일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 말라리아는 모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대표적 모기매개 질환이다. <사진=CDC 퍼블릭 도메인>

헌혈을 할 때도,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방문했다고 1년간은 헌혈을 할 수가 없다. 우리나라는 매개체인 모기가 활동하는 5월부터 10월 사이 위험지역 거주자나 방문자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잠복기간을 거쳐 초기에는 권태감과 발열 증상을 보이여 이후에는 오한, 발열, 땀이 발생하고 해열이 반복되면 두통과 구역, 설사가 동반된다. 전세계적으로 91개국이 말리리아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2016년 WHO 통계에는 전 세계 감염자 2억1600만명 중에서 44만5천명(추청)이 사망하였다.

말라리아 어원과 역사

'말라리아'는 대부분 모기를 매개체로 하여 발병한다. 사실 말리리아의 어원은 '나쁜 공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옛날에는 말리리아 발병의 원인이 말라리아원충이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히지만 프랑스 의사 알퐁스 라브랑(Alphonse Laveran, 1845~1922)이 원인은 세균이 아닌 매개체 모기로 인한 병원성 원생동물이라고 발견하면서 모기가 매개임을 최초로 밝혔다. 이러한 공로로 인해 노벨 생리의학상(1907년)을 수상했다.

말라리아원충에 사람이 감염되면 원충은 간으로 들어가 그 수를 늘린다. 일정 수준으로 늘어나면 적혈구로 들어가 더욱 번식하게 된다. 이후에는 적혈구를 깨고 나온다. 이때 열이나고 오한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적혈구는 몸 안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데 특히 뇌 속에 지나가면서 적혈구가 깨지게 되면 혈관이 박혀 심하면 혼수상태에 이어 사망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중견 배우였던 故 김성찬은 1999년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차로 사전예방약을 복용하지 않고 라오스 오지로 갔다가 말라리아에 감염돼 귀국했으나 치료를 받았으면서 투병했으나 결국 뇌사상태에 빠져 안타깝게 사망했다.

말리리아 예방약은 방문지에 따라 약이 다를 수가 있어 사전 방문지역을 확인하고 약의 복용기간과 복용시기를 잘 파악해야 한다. 위험지역 방문지에 따라서는 복귀 후 1주일에서 한 달까지 계속 약을 복용해야 할 수도 있다. 잠복기간이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최소 1주일 이상 잠복했다는 의미이므로 바로 병원에 가거 빠른 조치를 받아야 한다.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10% 이상이며, 치료중이라고 0.4~4%의 환자가 목숨을 잃고 있는 무서운 병이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 이후에 말라리아 발병이 사라졌다가 90년대 이후 다시 발병해 증가해 오고 있다가 최근에는 다소 감소세에 있다. 말라리아는 5종이지만 한국에서는 주로 삼일열 말라리아가 주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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