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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권 칼럼]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 같지 않는 봄
  • 최수권 전 세계문인협회 부이사장, 수필가
  • 승인 2019.04.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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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코노미톡뉴스>

[최수권(전 세계문인협회 부이사장, 수필가) @이코노미톡뉴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태어남이 있으면 반드시 그 결말(소멸)이 있다. 이는 우주만물,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공평한 자연의 법칙이다.

사람의 시간은 약정된 제 역량을 알아차려 최선을 다하고, 그 약정의 공간에 한 시대를 살아간다. 나름의 행복을 찾아 나서고, 자신의 사명을 다하는 성실함은 아름다운 삶의 모습인 것이다.

우리의 삶은 시간의 톱니바퀴위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조율되어 가고 있다. 역행하거나 그러한 속성에 자유로울 수 있는 존재는 아무데도 없다.

오늘, 내가 누리는 시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가져야 한다.

사람들은 늘 이상향을 꿈꾸기도 한다. 지상의 존재가, 천상의 존재로 되고자하는 그런 꿈을 말이다. 그런 지향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세계는 종교의 세계이다. 종교는 지상의 모든 혼란과 욕망의 갈등이 가라앉는 뒤의 고요하고 초월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그래서 종교는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며, 살아가는 이치를 살펴 스스로를 정화하기도 한다.

한 시대의 시간과 공간을 살아가는 우리는 다음세대에 길을 선도해야 하는 사명을 지니고 있다. 그것을 우리는 역사라고 한다.

우리 선대가 오늘의 우리에게 넘겨준 것은 어떤 것이었을까?

멀리 갈 것도 없다. 근 현대사의 선대들은 치욕의 역사만 물려주었고, 세계의 흐름을 읽지 못했다. 허구한 날 붕당정치에 결국은 일제 식민지로까지 전락하고 말았다.

조선 조정이 명분에 매달려 반청 노선을 택한 대가로, 병자호란에 청으로 끌려간 포로가 50만 명이었다. 포로는 종실과 양반의 부녀자가 다수였다.

포로 중에는 몸값을 지불하고 귀향한 부녀자도 있었다. 그런 여인들에게 시댁과 남편들은 더럽혀진 몸이라고, 부인들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시 인조는 왕명으로 정조를 잃은 죄를 묻지 않고, 이혼을 불허했지만 남자들은 첩을 얻거나 새 장가를 갔다. 그때 유행어(비속어)가 화양년(환향녀)이다.

그런 선대(조상)들이 살았던 시대 부녀자를 지킬 수도 없었던 그런 사람들의 나라가 지구상에 또 있을까? 참으로 부끄러운 나라다. 우리의 몸에는 그런 DNA가 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일제 강점기(식민지) 35년의 치욕, 해방은 우리의 힘으로 쟁취한 게 아니다. 미국 등 연합군의 승리로 얻어진 것이다. 우리 그렇게 신세를 졌다.

해방 후 좌우 대립으로 극한의 상황으로 치닫고, 남한 주둔국인 미군 철수와 동시 6.25 한국전쟁이 터졌다.

해방직후 우리나라의 문맹률은 80%이상이었고, 노동자 농민이 더불어 잘 살 수 있다는 달콤한 공산주의 이론에, 나라는 거센 물결에 출렁이었고, 당시 공산주의 사상에 젖어있는 이들이 75%이상이라는 통계가 있다. 한 국가의 수준은 그 국민이 지닌 지적수준이, 바로 국가의 수준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25%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했던 깨어있는 이들에 있어, 오늘의 우리 조국이 있었지 않나 생각한다. 50년대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은, 지금은 세계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오늘이 자랑스런 현실을, 젊은이들은 “헬, 조선”이라고 비하하고, 반세기만에 이뤄낸 이 “한강의 기적”을 조롱한다. 그리고 능력 없는 위정자들은 그것을 부정한다. 그래야 멋있게 인기를 누릴 수 있어서 일까?

개인의 성장은 꿈만 꾸고 그럴듯한 말이나 기도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구체적인 계획과 실천적인 행동, 특별한 노력이 수반되지 않으면 성장은 불가능하다. 그 수준에 멈춰버린다.

개인의 삶은 국가에 부침하게 되며, 한 국가의 미래는 그 시대를 리드하는 위정자들의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는 그것을 잘 알고 있다. 고도정보화 시대는 지구 끝에 조그마한 나라의 흥망성쇠를 실시간으로 지켜보기도 한다.

5천년 우리의 역사에 오늘처럼 풍요로운 시대가 있었던가?

이 시대의 번영을 알면서도 지나온 시대를 부정하는 이들은 어떤 심보일까?

▲ 최수권(전 세계문인협회 부이사장, 수필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은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당나라 시인 동방규의 시 구절이 떠오르는 봄날이다. 봄이 왔어도 어떤 이에게는 봄이 오질 않는다. 시국이 하 수상해서 일까?

청소년기를 함께 했던 동창들이 그래도, 봄날을 찾아 나서자고 카톡이 왔다. 삭막한 내 마음의 정원에 봄을 안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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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권 전 세계문인협회 부이사장, 수필가  econotalki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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