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주한 Fabien Penone 대사, 주한 프랑스국방무관 David대령, 함장 해군중령 Henry, 前 주 프랑스국방무관. <사진제공=필자>

[김무일 (파리1대학 국제정치학박사·(前)한전KDN(주)상임감사·(前)주 프랑스국방무관)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이톡뉴스)] 프랑스 태평양함대사령부 소속의 영해 초계 및 보호임무를 수행하는 방데미에르 전함이 연례적인 친선기항행사로 4월 26일부터 5월 1일까지 인천항을 방문하였다.

방데미에르 전함은 남태평양의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에 주둔하고 있는 태평양함대사령부 소속이며 모항은 누메아(Noumea)항이다. 여기에 주둔하고 있는 프랑스 해군은 대한민국의 연 1회를 포함하여 매년 20회 정도 인도-태평양 지역에 기항하여 우방국 해군들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는데, 1년의 절반정도는 아시아와 남태평양지역 국가를 순회 방문하여 우방국 해군들과 전술토의,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이 지역에 대한 정보도 수집한다.

프랑스는 배타적 경제수역(EEZ)면에서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큰 11,000,000㎢(지구전체 해양면적의 3%)을 점유하고 있다. 여기에 수많은 위험과 위협이 청금석(靑金石)의 자원영토를 압박하고 있는데, 자연재해(지진, 태풍, 쓰나미, 화산 등등), 자연자원 약탈(불법적인 사금채취, 불법어로), 해적행위 등 이며,이러한 현상들은 직접적으로 해외영토에 거주하고 있는 3백만 프랑스 동포들의 안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프랑스 영토와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위험과 위협의 강도, 순수한 해외영토만의 속박요소들 특히 본토와 원거리 이격 및 분산 등을 동시에 고려한 적절한 대책들이 강요되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프랑스 해군은 세계 제2의 해양국가로서 해양주권보호를 위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해역별로 담당해역사령관 겸 해양도지사 임무를 수행하도록 편성되어있다. 본토해양은 대서양, 북부 및 도버해역, 지중해 해역사령관 겸 해양도지사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해외는 인도양, 태평양해역사령관 임무를 제독들이 수행하고 있다.

금번 방데미에르 전함의 방한을 통한 몇 가지 시사점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 방데미에르 전함은 4월 23일 중국 인민해방군 창설 70주년 관함식에 초청을 받고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중국이 먼저 프랑스전함이 지난 4월 6일 그들의 영해인 대만해역을 불법적으로 침범, 항해하였다고 공식적으로 항의하고 초청을 취소하여서 참석하지 못하였다. 이에 대하여 프랑스 국방부장관은 항해의 자유에 대한 의지를 재천명하면서 중국이 그들의 영해라고 주장하는 대만해협은 사실상 국제적인 공해라고 주장하였다. 여기에서 자유와 정의가 살아있는 선진국 프랑스의 강력한 자유와 평화수호 의지를 높이 평가할 수 있었다.

둘째, 한·프랑스간의 군사적인 행사에는 변함없이 6·25 한국전쟁당시 유엔군의 프랑스대대에 편성되어 같이 싸웠던 한국군 참전용사들을 누락됨이 없이 꼭 초청하여 깍듯한 대우를 하고 진정한 감사를 표한다. 이번에도 프랑스가 생존해 있는 유엔군 프랑스대대 우리나라 참전용사들인 박동하, 박문준 두 분(90대 고령)에게 세계 자유수호와 평화를 위하여 함께 싸운 혈맹의 전우들이라고 표하는 변함없는 이러한 태도를 지켜보면서 같은 대한민국 동포인 우리들은 이들보다 더 각별하게 대우해주어야 하는데 그들보다 못한 현실적인 대우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이코노미톡뉴스, ECONOMYTALK

(이톡뉴스는 여러분의 제보·제안 및 내용수정 요청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r@economytalk.kr 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톡뉴스(시대정신 시대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