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 (사진=퀸스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 (사진=퀸스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김윤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가끔 다큐멘타리 TV속에서 보여지는 끝없이 펼쳐진 거대한 산호초군을 볼 수 있다. 세계 최대 산호초군으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의 모습으로 호주 케언즈의 대표명소로 자주 등장한다.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와 열대우림과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케언즈는 호주 유명도시인 시드니와 멜버른보다 한국에서 훨씬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하늘과 바다와 땅을, 자연과 도시 문화를, 역동하는 힘과 여유로운 ‘휴(休)’를 모두 누릴 수 있는 곳, 케언즈(Cairns).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


세계 최대 산호초군으로 알려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파푸아 뉴기니의 플라이 강에서 시작해 호주 퀸즈랜드 해안을 거쳐 레이디 엘리엇 섬에 이르기까지 길치 총 2,000km, 넓이 3,500만 헥타르에 달한다. 이는 영국이나 이탈리아 국토 면적보다 더 큰 규모로, 단일 산호초가 아니라 수많은 산호초와 섬이 모여서 형성된 곳이다. 198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세계유산이자, 달에서 유일하게 관측이 가능한 지구상 자연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즐기기 위해서는 씨워커(seawalker)나 헬기 투어 또는 크루즈 투어를 선택하면 된다. 크루즈 투어안에는 취향에 따라 스노쿨링, 스쿠버다이빙, 씨워커 및 ‘글라스 바틈 보트(Glass Bottom Boat)’등을 같이 즐길 수 있다.

케언즈는 한쪽으로는 세계 최대 산호초 군락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다른 한쪽으로는 세계 최고(最古)로 곱히는 열대우림을 안고 있다. 유네스코는 1988년 호주 북동연안을 따라 450km에 걸쳐 있는 거대한 열대습윤 산림지대를 공식 명칭 ‘퀸즈랜드 열대습윤지역(Wet Tropics of Queensland)'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정했다. 이 지역에는 약 1억 4,000만년 전에 존재했던 양치식물인 소철류 등이 지금까지 남아 있으며 멸종 위기에 처한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쿠란다 열차(Kuranda railway). (사진=쿠란다 열차 공식 인스타그램)
쿠란다 열차(Kuranda railway). (사진=쿠란다 열차 공식 인스타그램)

쿠란다 열차(Kuranda railway)


케언즈 역을 출발해, 15개의 터널과 37개가 넘는 다리를 지나 쿠란다에 이르는 동안 환상적인 자연 경관에 감탄하게 될 것이며, 이 험난한 곳에 철도를 만들어 낸 사람들의 땀과 노력에 경의를 표하게 될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100녀 년도 훨씬 전인 1880년대에서 1890년대 사이 현대적인 장비도 없이 만들어낸 기찻길로, 처음에는 홍수로 인한 물자 운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수많은 세계 관광객들을 매료시키는 관광열차로 변신했다. 아름다운 산과 시원한 폭포의 절경을 감상하며 달리다가 배런 폭포 역에서 10분간 정차해 경이로운 풍경을 즐기게 된다.

수륙양용차인 ‘아미덕’(Army Duck)'. (사진=레인 포레스트 스테이션 공식 홈페이지)
수륙양용차인 ‘아미덕’(Army Duck)'. (사진=레인 포레스트 스테이션 공식 홈페이지)

레인 포레스트 스테이션(Rainforeststation)


쿠란다 인근에 위치한 레인포레스트스테이션은 열대우림과 호주의 자연은 물론, 호주 원주민인 ‘애보리진(Aborigine)’ 문화까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수륙양용차인 ‘아미덕’(Army Duck, 2차 세계대전에 사용됐던 수륙양용차)을 이용해 열대우림을 둘러보고 야생공원에서 코알라와 캥거루부터 화식조까지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파마가리 유쾌한 원주민쇼를 구경하고 부메랑도 직접 던져 볼 수 있다. 항상 인기 만점인 코알라를 직접 볼 수 있기도 하다.

아름다운 보석, 에스플러네이드(Esplanade)


새하얀 모래사장을 갖춘 4,800평방미터 규모의 레스플러네이드 라군(Lagoon)은 ‘인공’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미안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곳이다. 모래사장에서 모래성을 만들어 짠내 나는 바닷물 라군에서 수평선을 바라보며 수영까지 즐길 수 있다. 에스플러네이드에서는 단순히 입장만 무료가 아니라, 매일같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무료로 진행된다. 매달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것은 물론, 아침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타이치, 요가, 워터 워킹, 아쿠아 에어로빅, 필라테스 등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들까지 진행된다. 또한 바비큐, 피크닉 구역에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바비큐 불판까지 설치돼 있다.

에스플러네이드 라군과 함께 케언즈를 느끼기 위해 꼭 밟아야 할 코스는 바로 에스플로네이드 거리. 화려하면서도 소박하고, 다양하면서도 통일성이 있는 에스플러네이드 거리는 케언즈를 압축적으로 느껴 볼 수 있는 곳이다. 각양각색의 노천카페들과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유스호스텔이 늘어서 있고,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나 열대우림으로 떠나는 다양한 투어상품 안내판이 거리를 장식하고 있다. 또 한편에서는 원주민 악기인 ‘디저리두’를 연주하는 사람,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보이고 여행자들과 현지인들이 뒤섞여 조화를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액티비티의 천국인 케언즈에서는 클래식한 승마, 다이내믹한 ATV(4륜오토바이)체험, 번지점프, 열기구 탐험, 스카이다이빙, 씨 카약(Sea Kayak)등의 활동적 체험도 매우 다양하다. (** 자료제공 : 퀸즈랜드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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