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수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말레이시아의 최대 도시이자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거주가 가능한 도시의 역사로 보자면, 1850년대 중국인들이 곰박강과 클랑 강의 합류 지점에서 주석 광산의 채굴을 위해 정착한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다.

195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 후 수도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중국계 말레이인이 인구 60% 정도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5월 현재, 말레이시아 관광 등의 비영리 목적의 단순 방문의 경우, 최대 90일까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출발 전 'MySejahtera'앱을 통해 코로나 백신 접종 확인서 등의 입국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말레이시아 연방의 수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는 말레이시아 서쪽 해안으로부터 약 53km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다채로운 인종과 문화와 더불어 멋진 볼거리와 사운드가 만화경처럼 다채로운 도시이다. 신나는 테마파크, 국제적인 수준의 스포츠 이벤트, 눈부신 문화의 업적 그리고 즐거운 나이트라이프 등의 다양한 매력으로 가득찬 도시 쿠알라룸푸르에 잠시 빠져보자.

KLCC 야경. (사진=말레이시이 관광청 공식 인스타그램)
KLCC 야경. (사진=말레이시이 관광청 공식 인스타그램)

페르로나스 쌍둥이 빌딩(KLCC, Kuala Lumpur City Centre)


451.9미터(2001년 당시 세계 최고층건물)의 높이로 장엄한 위용을 자랑하는 페트로나스 쌍둥이 빌딩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현대 말레이시아의 상징이다. 강철과 유리로 만들어진 이 눈부신 건축물은 낮과 밤 모두 사진의 화려한 배경으로 자주 등장한다. 한쪽은 일본에서 다른 한쪽은 한국에서 완공한 쌍둥이 빌딩을 잇는 스카이 브리지에서 바라보는 시내 전경은 모든 관람객들의 감탄사를 자아낼 만큼 명물이다. 페트로나스 쌍둥이 빌딩은 최신식의 컨벤션 센터, 수리아 KLCC 쇼핑몰, 5성급 호텔, 깨끗한 경치를 자랑하는 KLCC공원, 그리고 사원이 자리하는 쿠알라룸푸르 시티센터의 중심지역할을 하고 있다.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 (사진=말레이시이 관광청 공식 인스타그램)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 (사진=말레이시이 관광청 공식 인스타그램)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Sultan Abdul Samad Building)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건축물로 여겨지고 있는 빌딩으로 국가 군주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으며, 영국 통치기간 동안 정부 행정 건물로 사용되었다. 모하메드 혹은 신 사라센 양식을 자랑하는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은 오직 벽돌로만 건축되었다. 웅장한 건물은 인상적인 현관, 우아한 말굽 모양의 아치, 빛나는 구리 지붕 그리고 41.2미터 높이의 시계탑으로 구성되어 있다.

메르데카 광장(Merdeka Square)


다타란 메르데카 혹은 메르데카 광장이라 불리는 이곳은 1957년 8월 31일 말레이시아가 식민 지배를 벗어나면서 영국국기가 내려진 곳이다. 그런 연유로, 메르데카는 ‘자유’라는 말레이시아어가 광장의 이름으로 사용되었다. 한 때 세계에서 가장 높았던 깃대(100미터 높이)가 있고, 오늘날에는 정원과 테라스 그리고 분수들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고 있으며, 국경일 제전과 거리 퍼레이드와 같은 국가적 행사에 빠지지 않는 중요한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마스지드 네가라 사원(National Mosque, 국립모스크)


마스지드 네가라는 쿠알라룸푸르의 이슬람 사원 중 가장 뛰어난 국가적인 사원이다. 이 사원은 말레이시아의 13개 주와 이슬람의 다섯 선지자를 상징하는 독특한 양식의 별 모양의 지붕을 가지고 있다.

스리 마하 마리암만 사원(Sri Mahamariamman Indian Temple)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정교한 사원(1873년에 지어진 가장 큰 힌두교 사원)중에 하나로서 장대한 22미터 높이의 탑 입구와 복잡하게 조각된 현관에는 힌두교의 신들로 장식되어 있는 사원이다. 내부에는 금과 값비싼 기석으로 아름답게 장식된 힌두 여신 마하 마리암만이 자리하고 있다. 1월 말부터 2월초순까지 전국적인 규모로 열리는 힌두교 축제 ‘타이푸삼’이 유명하기도 하다.

마지드 자멕 이슬람 사원(Masjid Jamek). (사진=말레이시이 관광청 공식 인스타그램)
마지드 자멕 이슬람 사원(Masjid Jamek). (사진=말레이시이 관광청 공식 인스타그램)

마지드 자멕 이슬람 사원(Masjid Jamek)


1909년에 건립되어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사원으로 술탄 셀랑고르에 의해 공식적으로 개장되었다. 시원의 디자인은 북 인도의 모굴 건축술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벽돌 벽과 아치 모양의 늘어선 기둥을 넘어 둥근 지붕과 첨탑이 솟아 있고, 70피트의 지붕이 기도회당 위에 올려져 있다.

바투동굴(Batu Caves)


쿠알라룸푸르의 외곽에 위치한 석회암 동굴로 고대 힌두 사원의 본거지였던 가장 큰 동굴을 포함한 3개의 동굴이 자리하고 있다. 매년 열리는 ‘타이푸삼’ 축제 기간이면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장대한 227개의 계단을 오른다. 계단 끝에 힌두사원이 있고 동굴의 내부에는 다양한 형상의 힌두신들의 상이 모셔져 있다. 과거에는 말라야 공산당의 지하 활동 거점지로도 쓰였다고 한다.

국립박물관


국가의 풍요로운 역사와 유산을 담고 있는 말레이시아 제1의 박물관으로서 KL호수 공원 옆에 자리하고 있다. 1963년에 지어졌으며, 건물의 외관은 미낭카바우 스타일의 지붕과 두 개의 인상적인 전방 벽이 특징적이다. 문화, 말레이시아의 얼굴들, 자연사와 무기 제조술, 전통적인 악기와 도자기로 나누어진 4개의 주요 전시장에서 말레이시아 국가 발전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 자세히 보면 초라하게 전시된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도 볼 수 있다.

투드 드 랑카위. (사진=공식 페이스북)
투드 드 랑카위. (사진=공식 페이스북)

투드 드 랑카위(Tour de Langkawi)


세계 최고의 자전거 경주 중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이 행사는 목가풍의 랑카위 섬으로부터 쿠알라룸푸르의 메르데카 광장까지 말레이시아의 웅장하고 위험한 지형을 가로지르는 전 세계에서 온 최고의 경주자들을 볼 수 있는 사이클 경주대회이다.

KL 조류 공원과 나비공원


세계에서 가장 큰 조류공원이었던 이곳은 광대하고 푸른 계곡 지대에서 다양한 종의 3,00여 마리에 가까운 새를 만나볼 수 있는 공원으로 90%정도가 말레이시아에서 서식하는 종이다. 근처에 있는 나비공원에서는 120여종의 6000마리 이상의 다채로운 나비의 아름다운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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