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LS전선 보통주 169만 4,915주 취득…지분율 92.31%→92.52%로 확대
차입 아닌 유증 참여로 재무구조 안정화·고부가가치 사업 투자 통한 주주가치 제고
확보 자금, 미국 버지니아 체서피크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에 투입 예정
LS그룹, 2030년까지 미국 전력 인프라에 30억 달러 투자 계획
![LS전선 미국 자회사, LS그린링크의 미국 버지니아주 해저케이블 공장 조감도. [㈜LS 제공]](https://cdn.economytalk.kr/news/photo/202511/414560_217895_327.jpg)
[배만섭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LS가 25일 이사회를 열고 LS전선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1,500억 원 규모의 출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번 출자로 LS는 LS전선 보통주 169만 4,915주를 주당 8만 8,500원에 취득하며 총 7,727억 8,000만 원을 출자, 지분율을 92.31%에서 92.52%로 높이게 된다.
LS 관계자는 “차입이 아닌 유증 참여를 통해 재무구조 안정화를 도모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에 투자해 그룹의 미래 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출자는 LS전선이 지난달 29일 결정한 유상증자 계획에 따른 것으로, 확보 자금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건설 중인 현지 최대 규모 해저케이블 공장에 투입된다. 해당 공장은 세계 최고 높이인 201m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와 전용 항만시설을 갖추고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LS전선은 향후 10년간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선제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LS전선·LS일렉트릭·에식스솔루션즈 등을 포함한 LS그룹은 2030년까지 미국 전력 인프라 구축에 총 30억 달러(약 4조 원)를 투자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