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년 1월호] 경제정책에 정답 있나 글/ 權和燮 편집위원 (권화섭 세계일보 객원편집위원) 다수결과 시장논리의 한계 뉴 밀레니엄 첫해인 2천년은 모든 측면에서 참으로 혼란스러운 한 해였다. 이런 가운데서도 지금까지 국가의 안정과 생존의 버팀목 역할을 해오던 경제부문까지도 시스템 전체가 붕괴하는 듯한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이 때문에 뉴 밀레니엄 두 번째 해를 맞이하며 필자는 한가지 화두(話頭)를 떠올려 본다. 그것은 “경제정책에 정답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지난 한 해는 우리에게 분명히 그 해답을 보여주었다. 경제정책에는 정답이 없다는 사실이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각기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어느 한가지 주장을 한사코 굽히려 하지 않으니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오피니언
배만섭
2010.04.21 16:49
-
[2001년 1월호] 획일적 경제정책의 반성 글/ 閔丙文(민병문 내외경제신문 주필) 바람 지나고 남는 거품 한국인은 일사불란한 것을 좋아한다. 음식점에 한떼가 몰려가도 첫사람이 무엇인가 시키면 다음 사람도 의례 ‘같은 것’을 주문한다. 일종의 집단의식인지 모른다. 그래선지 각종 붐도 많다. 증권시장 붐이 부는가 하면 부동산 붐, 국채 붐, 미술품 붐, 벤처 붐 등 금방 식는 붐 열기가 일 때면 나라가 온통 들썩들썩한다.작년에 일었던 바이 코리아 붐이 불 때는 기업마다 개인마다 웃음꽃이 활짝 피었었다. 기업들이 부채비율을 낮춘다고 마구 증자를 해대도 말리지 않았다. 잇달아 터진 벤처 대박 꿈이 붐의 경지를 넘어섰어도 재벌 다음 한국을 이끌 차세대는 바로 이들이라고 오히려 넘쳐나는 벤
오피니언
배만섭
2010.04.21 16:43
-
[2001년 1월호] 교통경제의 구조개혁 글/ 陰盛稷(음성직 중앙일보 수석전문위원, 공학박사) 불량교통에 불량운전자들 한 두달 됐을까.호주의 한 현직장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사퇴했다.점심때 동료들과 포도주 몇 잔을 한게 들통이 났다는 외신을 접하며 필자는 문득 두 가지 의문이 생겼다. “그 나라는 대낮에도 그렇게 철저하게 음주운전 단속을 하는가” “아니 장관이라며 운전기사도 없었나”미국 대통령 자리를 놓고 고어와 한판 붙은 부시 후보가 젊은 시절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경력이 드러나 곤욕을 치뤘다.선거에 일부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고, “뭐 나는 안했나”하며 관대하게 넘어갔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 경우에도 역시 특기할 점이 있다. 주지사·대통령을 지내는 명문가
오피니언
경제풍월
2010.04.21 16:41
-
[2001년 1월호] 기술과 요술(妖術) 글/ 盧癸源 편집위원 (노계원 삼성언론재단 미디어연구실연구위원) 天才도 주문생산 하게된 세상 유전자조작 농산물이 대량으로 쏟아져나오고 있고, 일부는 실험단계를 지나 생산단계에 이르렀다. 황소만한 돼지와 덩치가 크고 성장속도가 빠른 비육우, 썩지 않는 토마토, 수확량이 많은 콩, 비타민A(동물성 영양소)가 포함된 쌀 등이 그 사례들이다.최근의 유전공학 기술은 이같이 동식물의 품종조작뿐만 아니라 인간도 복제하고, 사람의 장기도 기계부속품처럼 대량생산할 수 있으며, 천재와 미인도 마음대로 주문 생산할 수 있는 날이 다가온다고 하니 가히 조물주를 능가하는 경지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머지않아 이 지구상에서는 식량부족과 질병의 걱정이 사라지고,
오피니언
배만섭
2010.04.21 16:38
-
[2001년 1월호] 지하철의 환경오염 李完宇(이완우 환경일보 편집국장) 각광받는 대중교통의 오염 차량증가로 인한 교통체증과 계속된 유가상승으로 버스나 승용차보다는 지하철이 점차 대중교통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부산 대구지역의 지하철 개통에 이어 인천지하철이 새로 개통됐고, 대도시인 서울지역은 지하철공사와 경쟁업체로 등장한 도시철도공사가 경영합리화와 쾌적한 대민 서비스 개선으로 시민의 호평을 받고 있다. 교통이 복잡한 원거리라도 지하철만 타면 어김없이 약속시간을 지킬 수 있어 더욱 신임 받는 대중교통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강동지역에서 국제공항의 관문 김포를 연결하는 5호선 개통이후 지하철 건설공사도 호조를 보여 6, 7, 8호선의 연속 개통으로 지하철은 시민의 발로 점차 기능이
오피니언
배만섭
2010.04.21 16:03
-
[2001년 1월호] 信賴(신뢰)의 위기 글/ 朴昌來(박창래 파이낸셜뉴스 주간) 신뢰의 수준과 경쟁력 한나라의 발전과 성숙정도를 가늠하는 잣대는 여러 가지가 있다. 국민소득수준과 교육정도·산업화·도시화·정보화·복지후생·인권·국민의 법질서의식 등 극히 다양하다. 그 사회에 대한 신뢰도 또한 중요한 바로미터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않는 신뢰의 정도는 소득수준과 같은 가시적이고 계량가능한 수치보다 더욱 소중한 가치이다.그러나 지금 우리는 신뢰가 실종된 시대에 살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불신한다. 사회 구성원들끼리 상대를 믿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 아노미현상이 나타나고 이익집단간의 마찰이 끊임없이 계속되는 것도 따지고 보면 불신에서 비롯된다. 신뢰의 위기라
오피니언
배만섭
2010.04.21 16:00
-
[2001년 1월호] 私有재산제도가건전경제 기반이다 글/ 宋梓(송재 자유기업원 이사장, 경영학박사) 위험부담 없이 보상없다 매년 추수감사절 때가 되면 세계적인 경제신문인 월스트리트저널은 꼭 미국의 자본주의가 건전한 사유재산제도에 의하여 성장 발전해 왔다고 보도한다. 이 보도에 의하면 1620년 청교도들이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와 처음 3년은 공동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계속 흉년이 들어 생활이 매우 어렵게 되었다. 처음엔 종교적으로 같은 뜻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므로 공동생활을 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좋은 뜻대로 결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할 수 없이 1623년 지도자들은 땅을 가족의 수에 따라 분배하여 주고 각자 농사를 짓게 하였다. 결과는 바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4.21 15:58
-
[2001년 1월호] 한일 자유무역 협정時期尙早(시기상조)다 글/ 金東基(고려대 명예교수, 명지대 석좌교수, 학술원 경제학, 경영학 분과 위원장) 일본문화개방 효과 확산 김대중 대통령 정부가 들어선 이래 한일 관계는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98년 10월에 1차 일본 문화개방정책을 채택한 이래 99년 9월에는 제2차 개방으로 영화, 연극, 관광, 학생 교환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간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12월 8일 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수가 5백만명을 돌파하였는데 이중 50% 이상이 일본인 관광객이었다. 이미 ‘철도원’, ‘러브레터(love letter)’, ‘쉘위댄스(Shall we dance?)’ 등의 일본 영화가 한국에서 1백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4.21 15:55
-
[2001년 1월호] 기부문화 글/ 權純旭(권순욱 서울지방변호사회인권위원장) 富者(부자)인 채 죽는 것은 수치다 보건복지부 산하 이웃돕기 모금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0월 5일까지 서울시내 지하철에서 실시한 모금 캠페인 결과, 신설동역은 1백17만8천30원이 모금된 반면 소위 ‘富村’으로 연결되는 압구정역은 고작 19만1천4백20원이 걷혀 신설동역 모금액의 10.6%에 불과했다는 기사가 보도된 적이 있다. 이웃돕기는 부자동네가 더 야박하다는 말도 나오고 우리나라에는 부자는 있지만 ‘존경할 만한 부자’는 없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들린다.3년 전 가을, 운명할 당시 낡은 무명 사리 두 벌과 샌들 한 켤레만 남기고 세상을 떠난 ‘빈자(貧者)의 성녀(聖女)’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4.21 15:52
-
[2001년 1월호] 경제를 살리는 길 글/ 崔然鴻(최연홍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교수) 총체적으로 썩은 나라라고 자조적으로 말한다. “내 돈이 은행에 있다”고 말하면 가장 안정적인 곳에 내 돈이 있다는 뜻인데 한국의 은행들은 1997년 IMF 경제위기부터 지금까지 부실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은행이 망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 대기업이 은행에 들어간 돈을 빌린 후에 원금과 이자를 제때에 지불해야 했는데 원금은커녕 이자도 지불할 수 없을 정도로 부실하게 되었기 때문이다.기업이 망해도 벌써 망해야 했는데 아직도 살아 있으니 은행이 함께 망할 수밖에 없다. 합병이 되고 또 합병이 되어도 은행이 살아나기가 어렵다. 그 이유는 이 나라 정치가 또한 부실기업과 은행 뒤에 그대로 놓여있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4.21 15:50
-
[2001년 1월호] 21세기 소비자의 역할 글/ 安在杰(안재걸 한국소비자보호원 부원장) 지금은 소비자 주권시대 우리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급자 위주의 경제정책, 관치금융의 만연, 재벌 오너의 독단적인 기업경영 등으로 인한 폐해를 경험하였다. 이의 원인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요인은 시장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한데서 기인한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여기에는 시장기능을 작동하는데 하나의 축인 소비자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데에도 그 책임이 있다. 21세기는 소비자의 자주적인 선택이 경제활동의 지표가 되는 소비자주권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소비자는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경제를 이끌어 가는 가장 중요한 주체로 나서야 한다. 민주사회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4.21 15:29
-
[2001년 1월호] [공직자여 분노하라⑭] 중앙 눈치, 지방 독선관료가 제 역학을 못한다는 비판 글/ 崔同燮(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회장, 전 건설부 장관) 대통령지시도 안 통하나? 최근 국가적 난제들이 쌓여 있는데 관료들이 눈치보느라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어나고 있다.기업구조 조정과 금융개혁, 노사문제, 공공개혁 등이 한결같이 지지 부진한 것도 관료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탓이 적지 않다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회생 가능한 기업이 자금난으로 죽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대통령이 지시해도 자금지원이 제대로 안 된다는 민원이 여전히 청와대로 접수되고 있다고 한다.IMF 이후 모든 책임을 관료들에게 돌리는 분위기 속에서 “일하면 뭘 하나” 냉소주의와 의욕상실의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4.21 15:22
-
[2001년 1월호] 새해경제의 전망과 비전노사화합이 최우선이다 글/ 沈甲輔 (심갑보 삼익공업(주) 부회장) 새해 경기전망 너무 어둡다 기업인들은 새해 초 경기가 IMF때 수준으로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천9백3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올해 1/4분기 기업경기 전망에 따르면 경기실사지수(BSI)가 전국 평균 63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4분기인 109보다 무려 46포인트가 낮은 수치다. IMF체제였던 98년 분기별 BSI 61?75와 비슷한 수준이다. BSI가 100을 넘으면 이전 분기보다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수치가 100 미만이면 그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4.21 15:19
-
[2001년 1월호] 새해의 리더쉽 글/ 趙重完(조중완 사회경영전략연구원 회장) 선두에 나서야 할 리더z 기업경영이나 국가경영이나 세상이 급격히 변하고 주변으로부터 거센 변혁의 압박을 받거나 위기에 처할 때면 단순한 한 사람의 경영자나 정치가가 아닌 지도자 즉 ‘리더’를 갈망하게 된다. 그리고 ‘리더십‘(지도력)이 있나 없나로 지도자를 평가한다. 리더십이란 특정한 가치가 있는 매우 높은 수준의 여러 가지 능력의 조합체를 뜻한다.가치관, 용기, 책임감, 판단력, 결단력, 추진력, 솔선수범, 수완 등등 존경할 만한 가치가 있는 능력있는 사람을 리더십이 있다고 평가한다. 군대에서 말하는 리더십은 일반적으로 지휘권을 행사하는 사람의 통솔력, 지휘력 등을 지칭한다. ‘리드한다’는 말의 어원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4.21 14:54
-
[2001년 1월호] 환경호르몬은 살아있다 글/ 李國老(이국노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실제 상황을 논의한 국제회의 중소기업의 국제경쟁력은 정보와 기술 그리고 영업력으로 압축하여 생각할 수 있다.영업력이야 각사의 특성과 환경에 따라, 능력에 따라 개별적으로 상황이 전개되지만 정보와 기술만은 정책적으로 얼마든지 지원이 가능하다.얼마전 서울시내에 있는 타워호텔에서 한국이 주최한 아시아 플라스틱간담회가 2일 동안 진지하게 열렸다.참석자로 일본플라스틱연맹 사토 회장외 20명, 중국 주노길 회장외 21명, 한국측은 필자를 대표로 하여 30여명이 참석했고 그 외 국가에서 옵서버로 참석했었다.이 회의는 형식적인 국제회의가 아니고 각국이 사전에 준비한 2백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놓고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4.21 14:44
-
[2001년 1월호] 애통할 로버트 金 사건母國이 그를 버렸나 글/ 趙源林(조원임 CPA, P&L Korea 대표) 한국계 미국인이 어떤 사람인가 나는 이 사람을 모른다. 다만 뉴스 미디어를 통해 알 뿐이다. 그러나 우리가 다같이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미 해군 정보국에 근무하던 한국계 미국인인 Robert C. Kim (김채곤, 1940년생) 이 본의 아니게 간첩 음모죄로 현재 미국 연방 교도소에서 옥고를 치르고 있다. 그가 미 해군 정보국(Office of Naval Intelligence, ONI)에 근무하면서 미국 정부의 비밀 문건을 한국 정부의 무관에게 전달한 혐의로. 한 국가를 꾸려가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남의 나라 사정을 잘 알아야 한다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4.21 11:51
-
[2001년 1월호] 무죄판결에 보람과 감격국민훈장받은 金一斗(김일두) 인권변호사“경제적 평등이 인권의 시작” 글/ 宋今姬(송금희) 기자 50여건 무죄판결 이끌어내 “변호사가 되고 나서 세상에 억울하게 재판받게 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됐어요.”1만5천건이 넘는 무료법률상담으로 서민의 인권보호에 앞장서온 김일두(金一斗) 변호사가 지난달 52회 세계인권선언일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92년 이후 매월 평균 70건의 무료상담을 해온 것이 1만5천건을 넘어선 것. 이중 무죄판결을 받은 것만 50여건에 달한다. 김 변호사는 지난 92년과 99년 무죄판결받은 사람들의 사연을 담은 무죄변론집 ‘억울타 난 죄없어’란 책을 내기도 했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4.21 10:32
-
[2001년 1월호] 서구적 위세에 한국적 실종선비政治 가치 살리자韓永愚(한영우) 前학장, 유교정신 재무장 강조 유교는 현대에도 유효하다 오늘 우리 사회는 심각한 한국병을 앓고 있다.또한 IMF 이후로 아시아적 가치가 경제파탄의 원인이라는 믿음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과연 아시아적 가치가 위기를 불러온 것인가? 한국적 가치와 아시아적 가치는 같은 것인가?이런 의문점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는 ‘조선시대 선비정치와 기록문화’에 대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15일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尹亮重) 주최로 홀리데이인 서울에서 열렸다.서울대학교 한영우(韓永愚) 前인문대학장(국사학과 교수)은 이 토론회에서 “한마디로 아시아적 가치, 한국적 가치가 무너지면서 위기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4.21 10:22
-
[2001년 1월호] 불면증과 산조인 글/李雄楨(이웅정 덕화당한의원 원장) 불면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환경이나 신체질환 정신적인 것으로 나누어지는데 정신적인 원인이 가장 많다. 불면증의 발생은 대뇌의 조절기능이 균형을 잃어서 특히 흥분이 우세하여 중추신경의 정상적인 규율이 영향을 받은 까닭이라고 한다.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잠을 깊이 자지 못하는 것을 가리키며, 잠들기가 어려워 새벽녘이 되어서야 비로소 잠이 들게 되는데 이는 대개 정신적인 긴장·염려·공포심 때문이다. 또 간헐적으로 중단되며 편안치 못한 수면상태로서 악몽을 잘 꾸게 되는 것은 과식·과로 또는 기후가 급변할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이밖에 잠이 드는데는 어려움이 없으나 지속시간이 길지 않고 일단 깨어난 후에는 다시 잠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4.19 16:18
-
[2010년 4월호] [벤쿠버의 쾌거]새 한국의 출발이다‘하면 된다’ 반세기 만에 민족의 비약 글/남시욱(편집위원장·전 문화일보 사장) 국민들에게 희망 준 올림픽 금메달 불과 50여년 전까지 만 해도 많은 국민들 사이에는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자학적인 말이 유행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엽전’(葉錢)이라는 말이다. 엽전은 조선조 때 까지 쓰던 동전을 일컫는 단어지만, 비유적으로는 시대에 뒤떨어진 한국인을 뜻하는 자조적인 용어이기도 했다. 일본인들이 쓰던 ‘죠센진’(朝鮮人)이라는 말도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은 일이 잘 안되면 “엽전이 별 수 있어?” 또는 “죠센진이 그런 거지-” 하고 곧잘 체념 섞인 이야기를 하곤 했다. 그것은 과거 일제시대 때부터 우리 국민들이 뼈저리게 느껴온
오피니언
배만섭
2010.04.15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