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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8월호] 짜고 치는 인사청문회 글/ 宋孝彬 편집위원(송효빈 한국기자협회고문) 청문회의 목적은 ? 이한동 총리 임명동의안의 표결 결과는 이만섭 국회의장의 선출에 이어, 다시 한번 반 한나라당이 뭉친 ‘범여권의 DJP 연대’의 위력을 과시했다.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는 말할 것도 없고 민정당과 신한국당까지 포함한 범여권 연합세력의 구축에 일단 성공함으로써 국회의 판세는 1백40대 1백33의 ‘여대야소’의 구도로 굳어진 셈이다.집권당이 4·13 총선에서 만들어준 여소야대를 인위적으로 여대야소로 뒤바꾼 것도 문제거니와,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제16대 국회에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인사청문회를 대통령이 지명한 자를 인준해주는 요식 절차로 떨어지고 말았다는 점이다.죄가 있
오피니언
배만섭
2010.02.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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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8월호] 남북연합과 연방 글/ 李淸洙(이청수 순천향대학교교수, 전KBS 해K설위원장) 통일하지 말자는 연합? ‘6·15 남북공동선언’에 따라 남측의 연합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에서 그 ‘공통성’으로 만들어질 새로운 통일방안은 어떤 것이 될 수 있을까. 공동선언의 첫 2개항에서 통일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합의하기에 따라서는 그런 초보적인 단계의 통일은 의외로 빨리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국가연합은 1연합 2국가 2정부(체제)를 전제하고 연방은 1연방국가 2정부(체제)를 전제로 한다. 따라서 남측의 연합제안은 남북국가연합 자체가 외교권과 군사권 등을 행사하는 주권국가로서의 권능을 갖지 않고 연합구성국가가 각각 갖는다는 것이 핵심이다. 북
오피니언
배만섭
2010.02.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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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8월호] 북의 남언론 길들이기 글/ 金潤坤(김윤곤) 편집위원(전조선일보논설위원) 북한의 남한 언론 길들이기가 저들의 작전 미스로 교착상태에 빠졌다. 조선일보를 먼저 KO시켜놓고, 그 다음에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를 거세하고, 그것이 끝난 후 김영삼 전대통령을 왕따 만드는 전략을 좀 시간을 갖고 추진했더라면 차례대로 모두 달성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북한은 속전속결로 저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이른바 ‘통일방해세력’을 한꺼번에 들어내려다 우리의 대북 경계의식에 불을 붙였다. 남북정상회담의 분위기를 타고 모처럼 얻은 기회를 망쳤다. 이제 북한이 또 네번째 타도 대상을 거명한다고 하면, 대북 경계의식에는 시너지효과가 일어날 것에 틀림없다.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적십자회담을
오피니언
경제풍월
2010.02.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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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8월호] 불화(不和)의 여신 글/ 宋貞淑 편집위원(송정숙 전장관 전서울신문논설위원) 김일성의 공개 초청장 북한의 김일성이 아직 살아 있을 때의 일이다. 어느 해인가의 신년사에서 이상한 말을 한 적이 있었다. ‘북남 정치협상회의’라는 것을 제의하면서 당시의 실질적 활동 정당인 민정당·평민당·민주당·공화당의 4당 총재와 김수환 추기경, 문익환 목사 백기완씨를, 실명을 거명해서 평양에 ‘초청’한 것이다.정당의 총재들은 이름을 거명하지 않고 당시에는 이른바 재야인사라고 할 수 있었던 사람들과 종교지도자 한 사람을 거명한 이런 초청의 저의는 쉽게 짐작하기가 어려웠다. 다소 해괴한 방법의 공개 초청이라는 정도로 지나갔지만 잘 이해가 안 가는 짓이었다. 언필칭 ‘북남 정치협상
오피니언
배만섭
2010.02.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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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8월호] 통일방안 뚜렷이 하라 글/ 南時旭(남시욱 언론인· 고려대석좌교수) 평양에서 토의된 김 대통령의 私案(사안) 지난 6월의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정부의 공식적 통일방안이 아닌, 그의 사안(私案)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제시하여 공동선언 제2항(통일조항)에 합의함으로써 여러 가지 문제를 남겼다. 김 대통령은 서울로 돌아온 다음 여러 차례 그가 북측에 제의한 연합제와 기왕의 우리 정부 통일방안에 있는 남북연합제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의 3단계 통일방안과 기왕의 3단계 정부안은 남북연합단계에서는 내용이 비슷하지만 전체 통일과정은 크게 다르다. 1989년 9월 노태우 대통령이 국회연설을 통해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라는 이름으로
오피니언
배만섭
2010.02.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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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8월호] [공직자여 분노하라⑩] 재난안전관리불안 글/ 崔同燮(최동섭 대한적십자사서울지사회장, 동아그룹회장) 여름철 재해와 늘어나는 사고 해마다 6월 20일경이 되면 여름철 장마가 시작된다.최근 보도에 의하면 서울시의 ‘수해방지대책’과는 달리 연례 행사처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기 북부지역의 수해방지대책은 늑장 행정과 예산부족으로 예정보다 늦어지거나 부실하게 진행되고 있어 주민들은 올해도 또 물난리를 겪는 것이 아니냐며 불안해하고 있다고 한다.지난 4월 봄에는 근래 없었던 동해안 일대 큰 산불로 많은 산림과 가옥, 인명이 피해를 입어 국민들을 애타게 했다. 자연재해와는 달리 대형 인위재난·재해도 94년 성수대교 붕괴와 95년의 삼풍백화점 사고를 상기하고 싶지 않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2.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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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8월호] 알다가도 모를 세상 咸錫憲(함석헌)이 영국에 태어났다면 대한민국에 태어난 사실을 나는 늘 고맙게 생각한다. 물론 내가 태어났을 적에는 나라를 잃은 지도 18년이나 되던 아주 어려운 시절이었고 또 우리 선배들 중에서 정신이 살아있는 이들이 잃어버린 주권을 되찾겠다고 ‘대한독립만세’를 부르짖다가 일본놈들에게 호되게 당한 이른바 ‘기미독립선언’이 터져 나오고도 9년이나 지난 뒤였지만 우리는 단 하루도 “나는 일본사람이다”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으니 일제하였지만 사실은 한국인(조선인)으로 태어난 것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함석헌 선생께서 살아계실 때 농담삼아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다. “나도 좀 제대로 된 나라에 태어났으면 뭐라도 한가지쯤 후세에 남기고 갈 수 있었을지 모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2.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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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호] 양생법(養生法)과안마도인법(按摩導引法) 글/ 李雄楨(이웅정 덕화당한의원원장) 사십세를 넘어서 무리하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은 젊은 때와 달라서 신진대사가 나빠지고 피로가 빨리 회복되지 않으면 경생능력(更生能力)이 저하되는 것이다. 옛의서에 이르기를 사람은 만물의 영장으로 43천2백여일 곧 1백20세를 장수할 수 있다고 하였다.태어나서 신천의 원기를 잘 보존하고 섭양을 잘 하면 천수를 다 하는데 대체로 八八數 즉, 64세가 다하면 원기를 다시 살리어 회복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진실로 마음의 도를 닦아서 정기를 보존하면 마치 늙은 나무에 어린 가지를 접하면 다시 새싹이 자라나는 것과 같이 사람이 늙더라도 원기를 부활시키면 다시 젊어질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2.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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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호] 비타민과 건강 글/ 柳俊鉉(유준현 성대의대교수 삼 성서울병원가정의학과) 보건복지부의 국민영양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40%가 영양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거나 반대로 부족하게 섭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단백질, 철분, 비타민B₁, 비타민C의 섭취율은 양호한 반면 칼슘은 권장량의 84%, 비타민A는 권장량의 68%로 조사됐다.비타민은 인체에서 자체적으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매일 식사를 통해 공급되며 부족하면 결핍증에 걸릴 수 있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비타민B군과 비타민C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물에 잘 녹기 때문에 과잉으로 섭취해도 몸에 축적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수용성 비타민은 성장이나 대사가 왕성한 조직, 피부, 혈액, 소화관, 신경계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2.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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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호] 정부압박 정치파업민노총, “5일근무제 결단하라”경영계, 형사상 책임 묻는다 안 좋은 시기의 무서운 파업 끝내 노동계의 총파업 투쟁이 결행되었다. 오래 전부터 예고되었었지만 막상 지난 5월 31일 총파업이 시작되자 도심 교통은 엉망이었다.우려했던 것보다는 참가자수가 적었는데도 수많은 깃발을 앞세운 파업위세는 무섭게 보였었다.총파업을 막고자 정부는 끝까지 공을 들인 것이 사실이다. 노사정위원회가 주 5일제 입법을 약속하고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발언했다.그런데도 민노총은 검토나 추진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했다. 마지막 단계까지 실력행사로 압박해야 얻어낼 수 있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2.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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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호]디지털과 인터넷혁명 글/ 李景俊(이경준 소프트캔대표이사) 디지털 과 인터넷혁명을 철기의 발명이나 전기의 개발보다 더 큰 의미의 혁명이라고 한다. 이 새로운 정보통신 혁명이 앞으로 우리에게 무궁무진한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은 자명한 일이다.1957년 소련은 세계 최초로 인간이 만든 위성인 스퍼트닉호를 대기권 밖으로 쏘아 올렸다. 이로 인해 미국은 위기감을 느꼈고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두뇌들로 구성된 ARPA(Advanced Research Project Agency)를 발족시켜 18개월 후 미국의 첫 번째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이후 ARPA는 새로운 분야의 개발에 중점을 두게 됐고 그것이 바로 인터넷의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2.0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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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호] 벤처와 대기업은상호 협력관계대기업 신규사업 진출기회벤처기업은 시장 위험감소 정리 / 宋今姬 기자 벤처, 대기업 협력 세계적 추세 세계적으로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협력이 증대되고 있다. 막강한 자금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인텔, 시스코시스템즈,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미국 대기업들이 벤처 투자에 뛰어들어 성공을 거두고 있다.미국의 벤처캐피털은 전통적인 벤처캐피털 업체와 대기업이 주축이 된 대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oporate Venture Capital)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 있다.우리나라도 99년 이후 대기업의 벤처기업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향후 미국과 같은 추세가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2.0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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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호] 컴퓨터보안 우리가 책임진다실력 해커 해커스랩李楨南(이정남) 대표 사이버캅서 사업가로 글/ 宋今姬(송금희) 기자 해커수사관이 해커대회 열다 최근 각종 바이러스와 이들의 변종바이러스가 출현하고 크래킹(불법해킹)사고가 잇따르면서 그동안 등한시됐던 네트워크 보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커스랩 (www.hackerslab.org 공동대표 이정남 박형진)은 네트워크 보안전문업체 중 선두를 달리는 벤처기업 중 하나. 99년 같은 보안업체인 시큐어소프트의 연구부서로 시작해 올 2월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해커스랩은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2.0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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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호]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만나 편지도 인터넷으로인터넷으로 쓰고 배송까지‘사이버우체국’ 인기 폭발 글/ 宋今姬(송금희) 기자 편지 쓰지않는 현대인 사람들이 편지를 잘 쓰지않는 이유가 단지 마음의 여유와 시간이 없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휴대전화의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사실이 이를 잘 반증해 준다.편지를 쓰기 위해서는 큰맘 먹고 편지지와 편지봉투 우표를 사러가야 하고 편지를 다 쓴 뒤에는 우체통이나 가까운 우체국을 찾아 나서야 한다. 우체통에 넣지 못해 며칠 또는 몇 주간 가지고 다니다가 결국은 편지 보내는 것을 포기하는 일도 많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손수 편지를 부치는 일은 여간 귀찮고 번거로운 것이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2.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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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호] 건강한 소비자 운동 글/ 金東換(김동환 한국수자원환경신문편집국장) 소비자단체를 악용한 비리 소비자 단체들이 국민들을 기만하고 기업과 결탁하여 금전의 시녀로 환골한 모습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16대 총선에서 보여준 참여시민연대의 썩은 콩나물 가려내기 작업에서 보여준 열정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그 충격과 실망이 크다.녹색소비자연대, 대한 YWCA연합회,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전국주부교실 중앙회, 한국소비자교육원, 한국소비자연맹,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YMCA 전국연맹, 한국소비생활연구원 등이 모여 만든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가 한국부인회 사건으로 빚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성명서를 내놓았다.또 이 내용을
오피니언
배만섭
2010.02.0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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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호] 도마위의난(亂)개발 글/ 李完宇(이완우 환경일보편집국장) 지자체 재원 조달위한 개발허가 무절제한 도시 난개발이 국토를 망가트려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고 환경파괴로 시민정서를 더 이상 불안하게 방치할 수 없는 급박한 상황에 이르렀다. 이를 방치할 수 없는 시민 환경단체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정부로서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팔당 상수원은 준농림지역의 개발완화로 모텔·러브호텔·호화음식점·목욕시설 등 위락시설이 크게 늘어난 데다 최근에는 팔당상수원 부근인 경기도 양평군에 22층 규모의 고층아파트 건설을 허가해줘 말썽이 되고 있다. 81평 및 53평형의 중대형 아파트 1백23가구가 건설 단지화될 경우 생활용수가 상수원
오피니언
배만섭
2010.02.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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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호] 난개발 탈법, 편법, 분통 Z글. / 陰盛稷(음성직 중앙일보수석전문위원 공학박사) 지자체, 업자, 주민의 결탁 수도권이 온통 아파트로 덮인다. 그 뿐인가. 시골이라고 다르지 않다. 돈 들여 경지작업을 한 전답에도, 묘지 옆 산허리에까지 당당하게 아파트가 들어선다. 주택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수도권은 물론 전국 주택보급률은 거의 1백%에 달했다. 지금 집을 더 짓는 건 단지 셋방든 사람이 내집을 마련한다는 의미에 불과하다. 그러나 세계 어디에도 전 국민이 집 주인인 나라는 없다. 또 불법개발만도 아니다. 물론 법망(法網)은 허술하다. 개발업자는 교묘하게 이 망을 뚫고 편법개발을 시도한다. 지자체는 모르는 체 세수확대·지역발전을 선점하겠다는 욕
오피니언
배만섭
2010.02.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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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호] 아직도 골프금기인가 글 / 柳子孝(유자효 SBS 라디오본부장) 한국여성에 골프유전자 있다 세계 골프계에 한국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박세리 선수의 LPGA 챔피언 등극에 이어 김미현, 박지은 선수가 잇따라 세계정상에 올랐다. 이밖에도 펄신, 장정, 구옥희 선수 등 세계 정상을 넘보는 한국 여자선수들이 즐비하다.한국 여자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모습을 보면 안쓰러운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특히 유난히 체구가 작은 김미현 선수가 신체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하여 오버 스윙을 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공을 때리는 모습을 보면 대견함과 아울러 가슴이 저려 오기도 한다.우리나라에서 골프는 오랫동안 부유층의 상징처럼 돼왔다. 골프를 즐기기
오피니언
배만섭
2010.02.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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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호] 기둥없는 사회 글 / 盧癸源 편집위원(노계원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師表(사표)는 어디로 갔습니까? 나같이 이미 나이를 먹을대로 먹어버린 세대의 낡은 기억 깊숙이에는 ‘사표(師表)’라는 숭고한 개념이 아직도 희미하게나마 남아있다. 그래서 요즘 같이 혼탁한 세태를 개탄하다 보면 그 낱말이 불현듯 먼지를 털고 가까이 다가온다.그러나 우리에겐 눈을 씻고 아무리 찾아보아도 그 개념과 함께 언뜻 떠오르는 실재적 인물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겐 그러한 개념 자체도 아예 존재하지 않았거나 잊혀진지 오래일 것이다. 시대 자체가 사표를 부정하는 이른바 포스트모더니즘시대라고 하지 않던가.진리나 권위, 전통 따위를 부정하고, 이에 대한
오피니언
배만섭
2010.02.0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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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호] 주5일 근무제의 철학 글 / 金性鎬(김성호 문화일보 논설위원) 허겁지겁 사는 버릇 고칠 때 왔다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5월30일 국무회의에서 노동계가 요구하는 주5일 근무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로써 한국인의 생활 리듬에 혁신적인 변화를 끼칠지도 모를 주5일 근무제 도입이 본격적으로 공론(公論)의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과연 이 제도는 우리가 도입하기엔 너무나 과분한 제도인가, 아니면 생활의 질을 높여 줄 획기적인 수단인가. 이 제도는 뱁새로 하여금 황새를 쫓아가게 만드는 악마인가, 아니면 드디어 우리도 허겁지겁 사는 버릇을 버릴 때가 됐다고 가르쳐 주는 천사인가. 앞으로 주5일 근무제 도입을 둘러싸고 만리장성(萬里長城)을 쌓고도 남을 기
오피니언
경제풍월
2010.02.03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