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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유정우 칼럼]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 증상으로 외래를 방문한 환자에게 성생활에 문제가 없는가 질문을 하면, “사실 소변보기가 불편해지면서 발기도 잘 안 된다”는 대답을 종종 듣는다. 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은 중년과 노년 남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두 질환 모두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 두 질환을 같이 앓고 있는 환자는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두 가지 질환 모두 동일 환자에서 공존하는 경우가 많다.하부요로 증상이 발기부전과 관련돼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 증상은 발기부전의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와 연관성이 없다는 연구가 모두 보고되었다. 두 질환 모두 연령 증가와 함께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질환이고, 발생 요인들이
제약·의료
유정우 타워비뇨기과 원장
2017.05.3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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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제재형 객원 논객] 꽃 피는 봄을 두고 시인 엘리어트는 ‘잔인한 4월’이라 읊었던가. 개교 112주년을 맞아 세계 100대 대학 속에 이름을 올린 민족사학 고려대학은 5월 5일의 축제를 앞두고 ‘자랑스런 고대인’ 두 분을 사별하는 슬픈 소식을 접했다.첫째는 민주, 문화주의를 표방하고 동아일보를 창간한 인촌 김성수 선생이 산업입국을 위하여 세운 경성방직(경방)의 사장으로 섬유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수헌(壽軒) 박인환(朴仁煥) 교우가 4월 7일 낮 12시 15분 향년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둘째는 “역사에 남을 일을 하고 싶다”면서 대륙연구소를 만들어 월간잡지 ‘한국인’과 ‘대륙’을 발행하며 창의도전 정신을 불태우던 소암(昭岩) 장덕진(張德鎭) 교우가 4월 20일 낮 12시 4
인터뷰
제재형 전 대한언론인회 회장
2017.05.3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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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김광모 논객]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한 대북정책에 있어서 며칠 전(5월 1일 현지 시각)에 있었던 돌발적인 발언으로 그의 정책이 오락가락하여 일관성이 없고 세계 일등 국가의 대통령으로서 주체성이 없음을 보여 주었다. 트럼프는 김정은을 “똑똑한 녀석”이라고 하기도 하고 그와 적절한 상황(right circumstance)에 “영광스럽게” 대화 하겠다고 까지 했다. 김을 한때 “미치광이”라고 했는데 “만나면 영광”(be honored)으로 바뀌어 버렸다.사드배치 비용 10억불 말이 되나한국은 사드(THAAD) 설치에 있어서도 전 정부와 끝난 일을 한국이 10억불을 지불해야 된다고 하기도 하고 기회 있을 때마다 한미 간의 FTA도 재검토해야 된다고 하지를 않
논객 칼럼
김광모 전 청와대 중화학기획단 부단장
2017.05.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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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이진곤 칼럼] 제19대 대통령 선거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했다. 득표율 41.4%, 득표 수 13,423,800표 였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4.0%, 7,852,849표를 득표해 2위에 올랐다. 3위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로 21.4%, 6,998,342표를 얻었다. 그 다음으로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6.8%), 정의당 심상정 후보(6.2%),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0.1%), 무소속 김민찬 후보(0.1%),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0.1%),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후보(0.1%), 홍익당 윤홍식 후보(0.1%), 한국국민당 이경희 후보(0.0%),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후보(0.0%), 경제애국당 오영국 후보(0.0%) 순의 득표율을 보였다.시민혁명 이후
논객 칼럼
이진곤 정치학박사, 경희대 정외과 객원교수
2017.05.3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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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장홍열 논객] 경기도 안산 시내에 가면 겉모양(模樣)새는 우리와 똑같은데 우리말을 못하거나 한두 마디로 더듬거리는 사람들을 손쉽게 보고 만날 수 있다. 단원구, 상록구 등에는 집성촌(集姓村)이 형성되어 있다.그들은 누구인가? 러시아를 비롯한 옛 소련 국가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그루지야) 등지에 흩어져 살았거나, 살았던 우리 한민족(韓民族) 동포들의 후손들이다. 한국말을 못하면서 러시아말을 모국어로 사용한다. 우리는 고려인(高麗人)이라 통칭(通稱)하고 있다.고려인은 왜 생겼나?일제 침략이 시작되던 19세기 말 일본의 침탈(侵奪)행위를 피해 등에 봇(褓)짐을 메고 고국을 떠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연해주) 지방으로 한
논객 칼럼
장홍열 (한국기업평가원 회장)
2017.05.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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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박미정 논객칼럼] 일본의 재능 있는 영화감독 이누도 잇신이 만든 ‘황색눈물’은 1963년 늦은 봄에서 여름이 지나기까지 예술가를 꿈꾸는 청춘백수 4인과 그들을 위해 음으로 양으로 스폰서해주는 근로청년 한 명 등 다섯 젊은이들의 눈부시게 시린 청춘 시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1960년 도쿄 출생, 1997년 감독 데뷔, 그 후 10년 만에 일본에서는 손꼽히는 ‘문제적 감독’의 자리를 굳힌 이누도 잇신 감독이 ‘아버지 세대의 꿈’을 그린 수작이다. 그의 화면은 늘 섬세하고 감수성이 촉촉이 배어 있다. 따스하고 서정적이면서 눈물을 자아내게 만드는 어떤 그리움 같은 것을 자연스레 화면에 배치해내는 재간 있는 감독이다. 감독이름 하나 보고 본 영화였지만 역시 그 이름값에 상응하는 감동을 선사받
논객 칼럼
박미정 스카이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2017.05.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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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전성자 논객] 기발한 아이디어“유혹운전 하지 맙시다!” - 일본 어느 중소 도시에서 만난 교통표어다. 설명을 들어 보니 그 속뜻의 기발함에 공감이 간다. 한 사람이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따라 교통 위반을 하게 되니 그런 심리를 촉진하지 않도록 조심 하자는 말이란다.한 사람이 교통신호를 안 지키면 다른 사람도 그 위반자를 따라 안 지키는 사람이 늘어나기 쉽다는 것이다. 위반 심리를 자극하지 말아 달라는 말이란다. 한 사람이 불법 주정차를 하게 되면 그 사람으로 인해 많은 운전자들이 그 위반 차량 곁에 불법 주정차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 운전자가 규정 속도를 어기면 함께 달리던 차들이 다 규정 속도를 위반하는 경쟁운전을 하게 되는 것이 운전자 심리라는 것이다. 그러니
논객 칼럼
전성자 (한국소비자교육원장)
2017.05.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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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 # 대학 4학년인 김 모씨는 최근 취업 준비에 바쁘다. 이력서에 사용할 증명사진을 찍고 보니 평소에도 신경쓰였던 틀어진 이목구비가 더욱 눈에 띈다. 면접에 좋지 않은 인상을 줄까 고민하던 차 턱관절이 틀어지면 얼굴 라인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유전으로 인한 안면비대칭이 아니라면 턱관절 장애 의심해야이목구비나 양 쪽 턱 선이 틀어진 증상을 안면비대칭이라고 한다. 안면비대칭은 유전을 제외하고는 턱관절과 연관이 깊은데, 대부분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턱관절이 틀어지면서 이목구비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턱을 자주 괴거나, 한 쪽으로만 음식을 씹는다거나, 엎드려 자는 습관으로 턱이 눌리는 경우 등이 턱관절을 틀어지게 하는 대표적인 생활 습관이다. 이러한
제약·의료
김영곤 청구경희한의원 건대점 대표원장
2017.05.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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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최종인 칼럼] 조선왕조 초기에 몰아쳤던 정치적 격변사태는 태종의 강력한 왕권강화책으로 세종시대에 이르러서는 국가질서가 전반적으로 안정되어 갔다. 안으로는 국가의 문물제도가 정비되고 사회기강이 잡혀가면서 민생이 개선되었으며, 밖으로는 대마도정벌을 계기로 기승을 부리던 왜구의 노략질이 거의 사그라졌다. 바야흐로 새로운 왕조, 조선은 국가 흥성기를 맞이한 것이다. 국력이 신장되고 문화가 융성할 때는 출중한 인물이 많이 배출되기 마련이 듯, 세종에서 성종연간에도 수많은 인재들이 기라성같이 등장하여 문화의 황금기를 이룬다. 특히 불교사상이 퇴조를 이루고 유교의 성리학 사상이 조선사회를 지배하면서 배불숭유정책을 강력히 주창하여 풍속을 순화하고 민심을 교화하기 위해 풍수설과 무속신앙을 강력히 규제하는 정
논객 칼럼
최종인 서울문화사학회 전문위원
2017.05.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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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최택만 논객] 자유한국당은 대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정에서 무너진 보수층의 박탈감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국당의 전통적 텃밭인 대구·경북(TK)지역에서의 홍준표 후보 득표 결과는 보수층의 회생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홍 후보는 TK지역에서 문재인 후보를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누르고 1위를 했다. 각각 대구와 경북에서 45.36%, 48.62%의 득표를 했다. 대선 1개월 전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대구경북 지지율 1위를 주거니 받거니 했던 것을 감안하면 홍 후보의 TK지역 압승은 TK를 근거지로 한 보수 진영의 재건 가능성을 충분하게 보여준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보수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준 TK자
국회·정당
최택만 편집위원,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2017.05.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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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김숙 논객칼럼] 6월이다. 6월에는 여느 때와는 다른 심정으로 높은 하늘을 올려다보는 날이 많아진다. 조용히 국립묘지를 떠올려 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내친김에, 혹은 핑곗김에 동작동 국립묘지로 발길을 옮기기도 한다. 보잘 것은 없으나 이런 행동이 나름대로는 순국선열에 대한 애도를 표해 보자는 것이기도 하고 호국영령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더욱이 요즘은 국립묘지가 공원화되어 특별히 유가족이 아니라 해도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드는 분위기로 자리잡힌 것 같다. 더불어 우리의 의식도 상당히 높아져 조용한 가운데 산책하고 묵념하는 모습들을 흔히 보게 된다. 참 고마운 일이다. 그런데 이와는 다른 얘기가 있다. 필자의 국립묘지에 관한 기억이다. 반세기는 안 되었지만 벌써 몇
오피니언
김숙 편집위원 (자유기고가)
2017.05.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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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최택만 논객] 일자리 창출 예산 논쟁문재인 대통령의 중요한 공약의 하나인 일자리 창출 문제가 취임 초부터 논쟁에 휘말리고 있다. 정부가 10조 원 규모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본격 추진하기로 하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공공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추경에는 반대 한다”는 의견을 내놔 정치 논란으로 점화되고 있다. 추경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돼야 시행할 수 있다.현재 경제 상황이 추경 편성 요건에 해당하는지를 놓고도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학자들과 기업인들은 “1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은 결과가 나왔다”며 “현재 상황은 경기 침체, 대량 실업 등 국가재정법에 적시된 추경 편성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가재정법에 따르면 전쟁이나 대규모 자연재해가 없는
오피니언
최택만 편집위원,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2017.05.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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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박윤행 논객]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 1961년 미국, 로버트 와이즈· 제롬 로빈스 감독/내털리 우드, 리차드 베이머, 조지 차키리스 출연)세익스피어의 의 버전은 아주 많다.워낙 유명한 작품이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세계적 고전이기에 옛적부터 둘 다 죽는 얘기, 하나만 죽는 얘기, 심지어 둘 다 살아남아 행복하게 사는 얘기까지 있다.영화로도 수차례 제작되어 무성영화부터 노마 쉬어러의 흑백 클래식, F.제피렐리 감독의 컬러 걸작, 심지어 갱스터 버전도 있다.뮤지컬인들 이 기막힌 줄거리를 비켜갈리 없어서 당대 최고의 뮤지컬 감독인 제롬 로빈스는 작곡가 레너드 번슈타인과 함께 일찍이 뮤지컬 작업을 시작했다.처음엔 유태인 처녀와 아일랜
논객 칼럼
박윤행 전KBS PD, 파리특파원, 경주대 교수
2017.05.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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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이진곤 논객] 보수정권의 몰락은 진보세력의 공격 때문이 아니었다. 스스로 주저앉고 만 것이다. 말하자면 ‘자살’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예비된 자신의 승리를 선거라는 절차로 확인시켰을 뿐이다. 물론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 선택 후 절치부심했던 이른바 ‘친노 세력’의 오랜 집권플랜이 마침내 결실은 맺었다는 측면도 경시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그만큼 ‘반문정서’라는 것도 강하게 작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수의 자멸 없이 이뤄질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무엇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었다(여전히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검찰의 기소에 대해서는 수긍하지 못하고 있다. 합법적 절차의 외피에 싸인 권력투쟁이었고 그 점에서는 정치적 변고로서의 정변이었다는 인식은 지금도
논객 칼럼
이진곤 정치학박사, 경희대 정외과 객원교수
2017.05.2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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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김동길 논객] 노 전대통령에게 미안한 말한 평생 유일무이한 욕망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던 문재인 후보가 재수하여 마침내 19대 대통령이 됐다. 그는 노무현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입버릇처럼 노무현 유산의 계승을 공언했다.미안한 말이지만 나는 내 입으로 단 한 번도 노무현 대통령이라 불러본 적이 없었다. “대통령이 된 사람을 대통령으로 불러야 옳지 않는가”라며 내 마음을 돌이키려는 이들이 있었지만 내가 고집불통이라 그럴 수 없었다. 그렇게 5년을 살면서 “노무현이란 이름 뒤에 대통령이란 말이 나오지 않는데 나더러 어쩌라는 것인가”라고 내가 반문하기도 했다.노무현이 임기를 마치고 고향에 내려가 집 짓고 살다가 검찰소환에 다녀온 후 자살했다. 그렇게 끝난 노무현에게 나는 항상 미안
논객 칼럼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태평양위원회 이사장)
2017.05.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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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최수권 논객] 옛날 중국 노나라에 나무를 다루는 솜씨가 뛰어난 재경이라는 목수가 있었다. 그가 악기를 만들면 모양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마치 소리가 살아있는 듯하였다. 한번은 거문고를 만들었는데 어찌나 뛰어났던지 그 소문이 임금의 귀에 까지 들어갔다. 임금께서는 그가 만든 거문고를 가지고 궁에 들어오라고 명하였다. 임금은 재경에게 물었다. “그대가 만든 거문고는 참으로 훌륭하도다. 그대는 어떤 기술을 지녔기에 이토록 뛰어난 악기를 만들었는가?” 재경은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 “임금님, 저는 평범한 목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렇다 할 아무런 기술이 없습니다. 단지 저는 악기를 만들기 전에 제 마음과 몸을 깨끗이 할 뿐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설명했다. “다음에는 만
오피니언
최수권 전 세계문인협회 부이사장, 수필가
2017.05.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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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김충영 논객] 1. 서론옛날부터 국가적 위험인물은 남의 집의 물건을 훔치는 도적이 아니라 고위직에 있으면서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사욕을 채우는 사람으로 보았다. 일찍이 공자(孔子)는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을 향원(響原)이라고 하여, 향원은 덕을 도둑질(德之賊)하는 사람이라고 경계했다. 맹자(孟子)는 향원은 덕(德)을 어지럽히는 자라고 하여 두려운 존재로 보았다. 순자(荀子)는 더 나아가 공자(孔子)는 노(魯)나라 법무장관 직위이면서 수상직을 겸하게(攝相) 되자. 곧 바로 노나라 대표적인 향원인 소정묘(少正卯)을 죽였다고 쓰고 있다. 그리고 그 위험함은 나라를 뒤엎을 정도라고 구체적으로 쓰고 있다. 여기서 향원의 의미를 공자(孔子)가 설파한 내용에서 출발하여 더듬어 보고, 그리고 그들
논객 칼럼
김충영 KISTI ReSeat Program연구위원
2017.05.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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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고영희 칼럼니스트] 우유는 계란과 함께 완전식품이라 일컬어지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우유는 소가 송아지를 낳아서 키우는 과정에서 나오는 소의 젖, 백색의 액체인데, 어미 소의 젖을 먹고 자라는 송아지에게 우유란 송아지의 성장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는 완전식품인 것이다.사람에게도 우유는 영양이 풍부한 완전식품으로 성장기 어린이와 병약자, 노인들에게 좋은 영양식품이기도 하다. 우유에는 주성분인 단백질, 지방, 유당, 칼슘 뿐 아니라 미량의 무기질과 비타민 등 영양성분이 골고루 들어있다. 특히 유당은 포유동물의 젖에만 들어있는 탄수화물로 성장과 발육에 필요한 칼슘, 인, 철분, 비타민D의 흡수를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그래서일까. 오래 전 조선왕실에서는 한겨울
음식·맛집
고영희 칼럼니스트
2017.05.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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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이용욱 청구경희한의원 합정점 원장] # 서울 마포에서 둘째 아이를 출산한 김 모씨. 근처 산후조리원에서 조리를 마치고 집에 온 지 벌써 6개월째다. 큰 아이는 어린이 집에 보내고 둘째 돌보기에 하루가 어찌 가는지 모르는 요즘, 확실히 큰 아이 출산 이후보다 여기저기 몸이 아프다 보니 한의원을 찾게 되었다. 산후 골반 제대로 살펴보셨나요산후조리는 산후조리원에서 하는 것이 보편화된 요즘. 산후조리원에서 2~3주 정도의 조리 후에는 딱히 산모가 자신의 몸을 돌볼 겨를이 없다. 특히 둘째, 셋째 아이를 출산한 이후에는 체력도 떨어지지만 육아 부담도 더 많아져 여기저기 아프다는 산모들이 제법 많다.산후조리의 핵심은 산후조리원에서 얼마나 잘 먹고 잘 쉬었는가도 중요하지만 골반교
제약·의료
이용욱 청구경희한의원 합정점 대표원장
2017.05.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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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톡뉴스=박윤행 논객] 사건이 일어나면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증인들의 증언은 어디까지가 진실일까?증거로 채택된 물증들은 어디까지 진실에 부합하는 것일까? 혹시 잘못된 증언이나, 잘못된 증거 때문에 무고한 희생자가 생기는 일은 없을까?열명의 진범을 놓아주는 일이 있더라도, 한명의 누명쓴 사람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법정신일 것이다. 그래서 3심을 거처 사형이 확정된 사형수도 형 집행을 유보하려는 것이 작금의 세계적 추세라고 한다.이 영화는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작가지망생, 13살 소녀가 그릇 판단하고 저지른 잘못 때문에 한 남자의 생이 파탄이 나고, 그녀는 평생 속죄(어톤먼트)를 생각한다는 이야기인데, 너무나 아름다운 화면처리는 미완의 로맨스를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든다.
논객 칼럼
박윤행 전KBS PD, 파리특파원, 경주대 교수
2017.05.11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