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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2월호] 토지개발과 地名(지명)땅이름은 시대적 생활어다 글/ 金英雄(김영웅 경영학박사, 한국토지공사 토지박물관장) 이 땅의 지명을 어떻게 볼 것인가 지명은 문자 이전의 시대부터 존재하여 왔고, 또 생명유기체처럼 진화를 거듭하면서 오늘에 이른 것이다. 모든 지명은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어의 하나이면서 한편으로는 명명당시의 선인들의 사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화석(化石)과 같은 존재이다.특히 조국 근대화 이후 이 땅에 불어닥친 도시화, 산업화, 개발화 바람은 엄청난 국토의 물리적 변형을 가져왔다. 그에 따라서 옛날에 붙여진 지명들이 오늘날의 현실과 신통하게 맞아떨어지거나, 마치 미래를 예견한 듯이 미리 붙여져 있어서 ‘명불허전(名不虛傳)’이니, ‘명실
논객 칼럼
배만섭
2010.05.0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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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2월호] 증시 살아야 경제 산다 글/ 禹德昶(우덕창 전 쌍용그룹 부회장) 미 경제 장기호황은 증시 덕 연초부터 증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새해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난 연말에 예상했던 것보다는 증시가 활발한 장세를 보이고 있고, 대통령도 연두기자 회견에서 증시회복을 경제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대통령의 언급은 증시회복과 경기활성화를 동일선상에서 보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이 가는 대목이다. 최근에 와서 많은 전문가들이 우리경제를 지수로 나타난 것보다 훨씬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도 사실은 증시침체가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모 시사주간지가 분석한 기사에 우리에게 시사점을 던져주는 내용이 있어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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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만섭
2010.05.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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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2월호] 자연식과 보리不毛(불모)의 토질서 자라는 생명력 글/ 朴成大 편집위원(박성대 (주)대동 명예회장, 전 공영토건 회장)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식생활이 점차 서구화되면서 정제된 곡물, 기타 인공 감미료의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이에 따라 우리의 몸도 점차 산성화되어 당뇨병, 각종 심장질환, 신장병 등이 늘게 되었다.이러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현대의 그릇된 식생활을 바로 잡아야 한다. 자연식에서 가장 강조되는 생명물질에는 배아(씨눈), 엽록소, 효소의 3가지가 있다.이를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현미, 밀이나 보리, 또는 콩 등 잡곡류와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먹어야 한다. 신비로운 보리의 특성 ①보리는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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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만섭
2010.05.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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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2월호] 조악 상품으로 선진국 행세品質의식의 실종 글/ 趙重完(조중완 사회경영전략연구원 회장) 통계의 거짓, 통계의 까막눈 옛날 어느 도시에 각층에 입원실이 있는 2층 건물의 병원이 있었다. 그런데 항간에 1층에 입원하면 죽어나온다는 이상한 소문이 퍼져 환자들이 1층 병실을 한사코 꺼리는 것이었다. 사실은 보행이 힘든 중환자를 1층에 입원시켰기 때문에 1층에서 사망자가 가끔 발생했던 것이다. 이를 통계의 거짓 이라 한다.한편 하천의 평균수심이 1미터란 말을 믿고 뛰어들었다가 익사하는 경우가 있다. 위치에 따라서는 수심이 1미터이상 되는 곳이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탓이다. 이를 ‘통계의 까막눈’이라 한다. 시쳇말로 하면 ‘통맹’(?)이라고나 할까.어떤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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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만섭
2010.05.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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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2월호] JAMES 와 朴대통령미국엔 악당의 기념관도 있더라 글/ 趙源林(조원림 CPA, P&L Korea 대표) 무법 천지였던 미국 서부 개척 시대에 한 침례교 목사의 아들들로 태어난 James 형제가 있었다. 이 두 형제의 이름이 Machine Gun Kelly, Billy the Kid과 함께 서부 시대 역사의 한 장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다. 불행스럽게도 그들의 행동은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공포와 전율의 대상이었다. 살인, 약탈, 은행 강도, 열차 강도 등 그들이 정확히 얼마나 많은 돈과 생명을 앗아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오늘날 그들을 바라보는 눈은 잔인한 살인자로부터 의적 Robin Hood까지 다양하다. 주범인 동생, Jesse James의 일생을 통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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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만섭
2010.05.0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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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호] [4.19 학생혁명 50주년] 이승만 재평가와 반발4월 혁명 주체도 납득할 공정한 평가를… 글/남시욱(편집위원장, 전 문화일보 사장 4월혁명 50주년 맞아 이승만 재평가 작업 올해로 4·19 제50주년을 맞아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미 수년전부터 연세대 유영익 석좌교수를 중심으로 그를 재평가하는 학술세미나가 개최된 바 있지만 올해 들어 이런 움직임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 박사가 4월혁명으로 하야한지는 올해로 반세기가 되었고, 그가 하와이에서 별세한지는 45년이 흘렀으므로 그의 장기집권과 3·15부정선거로 인해 부정일변도로 되어있는 그에 대해 거시적인 안목에서 공정한 평가를 할 시기가 왔다고 할 것이다.
오피니언
배만섭
2010.04.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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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2월호] 다채널, 고화질, 쌍방향 TV혁명전파공해와 위성방송 글/ 李完宇(이완우 환경일보 편집국장)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가? 새시대의 방송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위성방송사업의 사업권 쟁탈을 둘러싸고 업계간 치열한 쟁탈전 끝에 한국통신과 방송 3사 등이 주축이 된 ‘한국 디지털 위성방송(KDB) 컨소시엄’이 한국위성방송(KSB)을 제치고 위성방송 사업자로 내정 되므로서 5년여 끌어온 업계의 각축전이 일단락 됐다. 한국의 기관통신을 장악하는 한국통신은 최근 IMT-2000 사업권을 획득한데이어 위성방송 지배사업자로 선정 됨으로 써 통신과 방송사업을 아우르는 공룡기업이 되었다. 그러나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국가적인 산업을 어떻게 운영할 것이냐에 대한 비전이나 전략에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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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만섭
2010.04.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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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2월호] [세무상담④] 한국의 특별부가세일본의 종교법인법 글 / 鄭大鎭 (정대진 세무사) 종교법인 부동산 부가세 면제 연장 국회는 2천년 12월 29일 조세특례제한법 제82조 제1항 제2호 종교법인 등이 3년이상 고유목적사업에 사용하던 부동산을 양도할 경우 특별부가세 면제기간을 2천년 12월 31일까지로 제한한 법을 3년을 연장하였다.2천3년 12월 31일까지 특별부가세를 면제하고 2천4년 1월 1일부터 과세한다는 법이다. 종교법인, 사회복지법인, 공익법인(초·중·고·대학), 한국보훈복지공단, 한국갱생보호공단, 정신보건법의 사회복지법인 등은 2천4년 1월 1일부터 대한민국 건국후 최초의 특별부가세를 납부해야 한다. 3년간만 유보하는 시한부 무거운 세금이 과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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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만섭
2010.04.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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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2월호] 겨울 등산 글/박원하(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과 교수) 등산은 평지를 빠르게 걷는 속보나 가볍게 뛰는 조깅과는 다르게 자연적인 높낮이에 맞추어 장시간 걷는 유산소운동이기 때문에 50대 이후의 성인들에게 선호되는 대중스포츠 이다. 그러나 겨울등산의 경우에는 다음에 소개하는 몇 가지 사항에 유의하여야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첫째, 등산을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심혈관계나 정형외과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를 해야 한다. 둘째, 자신의 체력을 과대평가 하지 말아야 한다. 겨울철에는 차가운 온도에 적응만을 위해서도 여름철보다 10?15%의 에너지가 더 소모되므로 겨울철에는 더 많은 체력이 소모된다.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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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만섭
2010.04.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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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2월호] 養生法(양생법)과 丹田(단전)호흡① 글/ 李雄楨(이웅정 덕화당한의원 원장) 양생법은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말한다. 따라서 건강한 정신과 육체는 심신(心身)의 건전한 생명활동을 증진시킨다.양생법 가운데 포박자(抱朴子)에 이르기를 양생의 금기(禁忌)로 ‘소사(少思)·소념(少念)·소욕(少慾)·소사(少事)·소어(少語)·소소(少笑)·소수(少愁)·소락(少樂)·소희(少喜)·소노(少怒)·소호(少好)·소악(少惡)’이라고 하여 마음의 수양을 으뜸으로 하였다.이른바 적은 나눔의 아름다움이 바로 양생임을 지적하고 있다. 이를 미루어 생각하면 예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성현(聖賢)은 오늘날 세간에 팽배한 비리(非理)인 명예(名譽)·배금(拜金)·권위(權威)·기만(欺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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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만섭
2010.04.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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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호] 정치와 돈 글/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태평양위원회 이사장) “정치가 잘못돼 있으니 사업도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정치가 썩는 것이 돈 때문인데 돈은 내가 벌어서 가지고 있습니다. 김 교수, 우리 의형제가 되어 손잡고 이 나라의 정치를 한번 바로잡아 봅시다”1992년초의 어느 추운 겨울날, 현대의 정주영 회장이 평창동의 어느 산장에서 내 손을 잡고 진지한 표정으로 내게 한 말이다. 14대 총선을 두달 쯤 앞에 둔 절박한 시점이었는데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김 교수, 대통령 후보로는 인기가 좋은 사람이 나가야 하는데 인기야 김 교수를 당할 사람이 있나요.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는 김 교수가 돼야 합니다.”나는 그 말에 대해 “그럽시다”라고 말한 적도 없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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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만섭
2010.04.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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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호] [새해소망] 강한 정부가 필요하다제때 제일할 수 있는 적정정부 글/裵秉烋 (배병휴)대표편집위원 문제를 풀 수 있는 정부 지난해까지 정부가 파악하고 있던 민심은 고약한 모습이었다.자율을 외치다가도 일이 틀려지면 “정부가 뭘 하느냐”고 따지는 것이 민심이었다.평소엔 “정부는 빠지고 민간에게 맡기라”고 야단치더니만 잘못되면 다시 정부에게 화살을 돌리니 민심이 고약하지 않느냐고 섭섭히 여겼다.구조조정이 잘 안돼 경제가 다시 어려워졌다고들 지적했다. 그래서 정부가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려 들면 또 관치(官治)개혁이냐고 반발하니 도대체 어쩌자는 말인가.부정부패가
논객 칼럼
경제풍월
2010.04.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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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호] 이산가족 이벤트 글/ 南時旭(남시욱 언론인, 고려대 석좌교수) 남북교류협력과 기본합의서 정부의 남북대화에서 드러나고 있는 문제 중 하나는 ‘한반도 평화통일의 마그나 카르타(대헌장)’라고 할 1991년의 남북기본합의서를 사실상 휴지조각으로 만들고 있는 점이다. 당초 99년 4월 대북밀사였던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이 김 대통령의 평양방문 합의사실을 발표할 당시부터 남북한이 7·4공동성명에 관해서는 언급하면서 남북한간의 기본조약과도 같은 남북합의서를 한 마디도 인용치 않아 말썽이 일어났다. 그 때 정부는 이 문제의 중대성을 공감하고 김 대통령의 대북접촉 과정에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 정부가 이런 노력을 한 흔적은 없다. 이대로 가면
오피니언
배만섭
2010.04.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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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호] 국민을 서글프게 말라 글/ 宋孝彬 편집위원 (송효빈 한국 기자협회 고문) 우리를 분노케 하는 것들 지금 우리는 총체적 위기 국면을 맞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긴급 구제 금융을 신청한지 3년이 지났는데 또다시 한국경제가 환란 당시의 위기 상황으로 휘말리고 있다. 정치권과 모든 경제 주체들이 힘을 모아 난국을 헤쳐나가도 어려운 판에. 집권여당이 친 권노갑파와 반 권노갑파로 갈려, 김대중 대통령 면전에서 비수를 들고 싸우는 꼴은 눈뜨고는 못 볼 일이다. 피나는 권력 싸움은 동교동계의 2선 후퇴로 일단 봉합 됐지만, 언제 폭발할 지 모를 휴화산으로 잠복한 상태다.1백10조원의 공적자도 모자라서 40조원 더 쏟아 부어야 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공적자금
오피니언
배만섭
2010.04.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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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호] 위기는 있다면 없다 글/ 李淸洙(이청수 순천향대학교 교수) 레이건 한마디 생중계 효과 1987년 10월 19일 월요일 미국의 뉴욕증시가 일대 폭락을 했다. 다우 존스 지수로 단 하루에 5백5포인트, 비율로는 22.6%나 곤두박질했다. 미국의 대공황이 시작된 1929년 10월 29일의 하루 폭락률 보다 더 큰 것이었다. 전 세계가 놀랐다. 제 2차 세계대공황이 오는 것 아닌가 해서였다.마침 예일대학교 폴 케네디 교수의 ‘강대국들의 흥망’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미국의 쇠퇴론이 확산돼 있던 때였다. 대공황 공포증은 전 세계로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나갔다. 블랙 먼데이(Black Monday)-검은 월요일-슬픈 월요일이라고 언론은 떠들어댔다. 어느 누구도 명
오피니언
배만섭
2010.04.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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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호] DJ개혁 마지막 기회 글/ 李成春(이성춘 전 한국일보 논설위원) 트르만의 성공사례 1945년 4월 미국 부통령이었던 트르만이 대통령직을 승계하자 미국 국민 정치인 각계지식인들은 의구심 어린 얼굴로 그를 지켜봤다. 몇 년째 2차대전 참전으로 국난(國難)에 처해있는 나라를 과연 3척 단구(短軀)의 경력도 보잘 것 없는 61세의 초노(初老)가 과연 이끌고 구해낼 수 있을 것인지 걱정이었던 것이다.1884년 미주리주 인덴펜더스에서 가난한 노새무역업자의 아들로 태어난 트르만의 경력은 농부, 은행원, 1차대전참전(소령) 양품점 주인, 카운티(郡)의 판사 등으로 초라했다. 하지만 그에게는 어디를 가도 정직·성실·신의가 상표처럼 따라다녔고 이는 나중에 대통령의 임기를 끝낼
오피니언
배만섭
2010.04.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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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호] 국방백서 보도 有感(유감) 글/ 林春雄 편집위원 (임춘웅 전 서울신문 논설주간) 북한은 4개 사단 증강했다는데… 얼마전 점심을 먹는 자리였다. 마침 필자는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벌써 시작된 대화 내용이 심상치 않았다.“북한은 남북정상회담 한다면서 군대를 4개 사단이나 늘려 놓았는데 우리는 뭘하고 있었느냐” “결국 쌀 퍼주어 북한 군 도와주고 있었지 않느냐” “북한은 군대를 전진배치 하고 전쟁대비를 하는데 우리는 무장해제를 하고 있지 않느냐” “결국 이 정부가 김정일 좋은 일만 하고 있지 않느냐” 대충 이런 얘기들이었다.점잖은 자리에서 얘기가 왜 이렇게 됐느냐 싶어, 옆사람에게 물었더니 오늘 아침 신문 못 봤느냐는 것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따라 아침신문을 못
오피니언
배만섭
2010.04.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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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호] 私(사)에 밀리는 公(공) 글/ 李東和(이동화 전 서울신문 주필)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돈 벌기 요즘 금융사고만 났다하면 수 백억 수 천억 원씩이다. 그리고 거액의 비자금이 정치권과 관계 요로에 로비자금으로 뿌려졌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대두된다. 검찰이 나서서 수사를 하지만 어찌된 셈인지 대어는 다 빠져나가고 올챙이만 걸려들곤 한다. 서민들은 놀라고 분노하다가 하도 이런 일이 恒茶飯事로 벌어지니 이제는 지쳐버릴 지경에 이르렀다.부정에 대한 면역이 생겼는지 사회상은 점점 엉망이 되어가고 있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만 벌면 된다는, 지극히 위험한 풍조가 우리 사회를 휩쓸고 있다. 온갖 범죄가 늘어나는 중에 경제 범죄와 사기 사건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통계가
오피니언
배만섭
2010.04.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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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호] 햇볕정책 걱정 않으려면... 글 / 金潤坤 편집위원 (김윤곤 전조선일보 논설위원) 조지 부시가 새 미국 대통령으로 최종 확정되자, 그의 한반도정책 특히 대북정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언론에 보도되는 관측의 대부분은 ‘햇볕정책의 큰 틀’은 유지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낙관이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가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그것은 새로 등장할 부시 행정부의 외교안보팀과, 상하 양원에서 모두 다수를 차지한 공화당 의원들의 대북관(對北觀)이 민주당의 클린턴 행정부와는 사뭇 다른 데서 비롯된 것이다. 즉 ‘힘을 바탕으로 하는 강력한 외교안보’를 세계정책의 기조로 하는 부시 차기 행정부는 대북관계에서도 상호주의 내지 강경노선을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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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풍월
2010.04.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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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호] 서글픈 영감 이야기 글/ 宋貞淑 (송정숙 전 장관,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이삿짐 싸놓고 보니… 나이든 부인들이 모여 앉은 자리였다. 그곳의 화제는 ‘늙은 남편’들이 얼마나 구박덩이인지가 화제가 되고 있었다. 한 사람이 말했다. “이삿짐을 다 싸고 출발하려고 하는데 늙은 영감이 안 보이더란다. 그래서 어디 있나 하고 찾아보았더니 이삿짐 트럭에 먼저 올라앉아 있더라는군.”그 말을 듣고 다른 여인이 물었다.“왜?”“왜긴 왜야? 버리고 갈까봐지.”그러자 다른 사람이 나서며 말했다.“그건 옛날 얘기야. 그 다음에 나온 건 이렇지. 이삿짐을 다 싸놓고 났는데 영감이 안 보이더래. 그래서 찾아보았더니 옷장 속에 들어앉아 있더란다. 이삿짐 트럭 위에 올라가 있으면
오피니언
배만섭
2010.04.21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