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 적치(敵治) 세월 중 우리 집에 자주 들린 낯익은 중년의 인민군은 소속이나 계급이 기억나지 않지만 비교적 솔직했다.그는 김일성이 상주까지 다녀가면서 “곧 낙동강의 전면 도하작전이 이뤄지고 부산까지 해방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하작전 개시한 적이 언제인데 아직껏 대구 점령 못 했느냐”고 반문하자 그가 ‘작전상’ 지연전이라면서 대세가 불리한 측면을 다 숨기지 못했다.낙동강 전선이 장기화하면서 전쟁물자 수송을 위한 야간 노력 동원이 강제되고 미군 조종사 포로를 새끼줄로 묶어 동네마다 순회
데스크 칼럼
배병휴 [이코노미톡뉴스 회장]
2021.08.18 13:42
-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e톡뉴스)] 코로나 델타 변이 대유행이 어디까지 가는지 누가 아는가. 수도권의 4단계 거리두기에도 연일 확진자가 1,700명 넘고 1,800명을 넘어선다니 끝이 어디란 말인가. 비수도권도 거리두기 단계를 높였지만, 전혀 먹히지 않는다는 결론이다.질병 청 당국이 이달 말이나 8월 초가 돼야 절정 고비를 넘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으니 실로 암담 처절 상황 아닌가.끝없는 델타 변이 어디까지 가나?연일 35도가 넘는 폭염 아래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로 도피하게 되어있다.
데스크 칼럼
배병휴 [이코노미톡뉴스 회장]
2021.07.22 10:12
-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 1983년, 세무당국은 재벌 순위와 종합소득세 납세 순위가 일치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이해한다. 대주주의 배당소득은 경영여건 따라 예상보다 낮을 수 있고, 아예 배당 대신, 사내에 유보할 수도 있다. 또 절세(節稅)를 위해 문화재단 등에 출연하거나 세법규정 따라 사전 상속, 증여로 재산을 분산시킬 수 있는 일이다. 재벌 순위와 법인세, 재산세 순위 불일치대체로 랭킹 3위의 한진그룹 조중훈 회장, 5위의 최원석 동아그룹 회장, 8위의 최준문 동아그룹 명예회장 등의 순위는 재벌 랭킹보다
데스크 칼럼
배병휴 [이코노미톡뉴스 회장]
2021.07.09 09:06
-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e톡뉴스)] 코로나 비상하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방침 시행 직전에 1주일간을 유예했으니 너무 당황스럽다. 정부가 뒤늦게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조치이겠지만 국민 입장에서는 피로감만 더해 주는 코미디 아니냐고 실망할 수 밖에 없다.물론 정부도 고심 끝에 내린 결단이겠지만 결과적으로 방역 불신을 더해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국민 피곤, 방역 불신감만 증폭솔직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나 탈마스크는 국민에게 너무나 간절한 소망 아닌가. 이 때문에 사적 모임 인원수 늘리고 영업
데스크 칼럼
배병휴 [이코노미톡뉴스 회장]
2021.07.02 10:13
-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 대망의 1980년대로 접어들어 5.16 정부의 경제 제1주의에 의한 ‘압축성장’기에 탄생한 재벌들의 역할이 우리 경제를 좌우하는 형세를 펼치고 있다.유명그룹 총수들의 동향과 행동철학이 주요 경제뉴스이고 ‘돈 버는 윤리’, ‘돈 쓰는 방식’이 경제기자의 취재 항목이었다. 정부는 재벌경영 성과를 높이 평가 하는 입장이지만 불법․편법․반칙에 대한 사회적 지탄도 많았다. 이런 분위기 속에 경제기자의 신문칼럼을 엮어 출판사가 ‘재벌에게 띄우는 공개장’이라는 제목으로 시판한 책이다.재벌 총수의 유명지수와 행동철
데스크 칼럼
배병휴 [이코노미톡뉴스 회장]
2021.05.17 17:30
-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 공개 경쟁시험을 치른 입사생들은 너무나 치열했던 공채시험을 추억한다. 공채 인재들은 “국군의 3군 사관(士官) 출신만이냐, 우리도 사관 출신이야…”라고 외치고 싶었다.삼성의 공채 인사가 1957년부터 시작되어 1980년대엔 이병철 회장의 ‘삼성정신’으로 무장된 사관생도 출신이 주요 임원과 사장직을 맡고 있다고 자랑했다. 공채 제1기 송세창(宋世昌) 제일모직 사장에서부터 제6기생 이수빈(李洙彬) 제일제당 사장에 이르기까지 공채 출신들이 주류를 형성했다.이때 삼성경영에 회장 한명 빼 놓고 “이병철 인맥이
데스크 칼럼
배병휴 [이코노미톡뉴스 회장]
2021.04.23 16:53
-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이톡뉴스)] 백신 접종을 신청하라고 독촉하기에 신청했지만 감감소식이다. 자고나면 백신물량 차질에 접종기회가 멀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코로나 비상에 지치고 피로한 국민에게 제발 “정부가 거짓, 과장 말고 솔직, 정직만이라도 해달라”고 간청하고 싶다. 문 대통령께는 친중 편중노선 위주에서 대미 외교노선부터 정상화하고 백신외교를 서둘도록 촉구한다.백신 해외지원 순위에 왜 한국이름 빠져청와대는 5월 하순에 대통령이 방미하여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백신의제’를 올려 화이자
데스크 칼럼
배병휴 [이코노미톡뉴스 회장]
2021.04.23 09:52
-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이톡뉴스)] K방역에 대한 국민의 불신감이 심각한 문제다. “뭘 믿고 정부를 따르겠느냐”는 민심이 적지않다. 백신 물량확보와 접종 불확실성이 드러나면서 K방역 무능, 불신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K방역은 초기부터 문 대통령이 앞장서서 ‘자신있다’고 낙관론을 펼친 사안이다. 최근에는 대통령이 “백신 불확실성을 낮췄다”고 밝힌 직후 얀센 백신 접종중단 권고 사실이 드러났다.K방역 무능, 불신감의 급속확산정부가 가장 자신 있게 도입했던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의 혈전 부작용 발
데스크 칼럼
배병휴 [이코노미톡뉴스 회장]
2021.04.16 10:01
-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이톡뉴스)] 4.7 재보선 투표 하루 전날, 표심은 야당의 주장처럼 자화자찬하던 ‘코로나 정치’에 대한 심판이 아닐까. 온통 백신늑장, 접종 꼴지에 분노하는 표심이다. 이 같은 표심의 바탕에는 ‘보궐선거 왜 하죠’라는 분통도 깔려 있다. 친여판 선관위가 이 말을 선거캠페인 구호로도 사용 못하게 했기에 ‘참 세상 웃기는 꼴’이라는 조소도 담겨 있다. 이래저래 심판의 과녁이 너무 많다는 느낌이다.우린 언제 접종하고 마스크 벗나…한탄신세우린 이날도 코로나 마스크 쓰고 출근하면
데스크 칼럼
배병휴 [이코노미톡뉴스 회장]
2021.04.08 00:01
-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이톡뉴스)] 문 정권의 위선과 권력부패가 겹겹으로 쏟아지는 말기현상 형국이다.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들이 거의 재앙으로 변한 수준이다. 특히 ‘자신있다’고 국민 앞에 공헌한 대목일수록 처참한 실패상처럼 느껴진다. LH사태를 중심으로 부동산 정책의 참상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일자리 정부를 자임한 후 국민혈세를 한정 없이 쏟아 부었지만 실상은 일자리 감소를 기록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4.7재보선 앞 억지, 무리 추태만상촛불세력의 지원하에 전 정권의 ‘적폐몰이’로 집권한 문
데스크 칼럼
배병휴 [이코노미톡뉴스 회장]
2021.04.01 10:28
-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 1970년대 고도 성장기에 땅 투기 부자가 많이 탄생했다. 그러나 나라에서 권장한 정통성 있는 부자는 수출에서 나와야만 했다. 삼성, 현대, 대우 등의 종합무역상사가 ‘애국형’ 사업 모델로 추앙됐다. 이에 이병철, 정주영 회장 외에 대우 김우중 사장이 창업 세대의 우상이었다.율산그룹 신선호, 제세그룹 이창우, 명성그룹 김철호 등의 신화 창조와 조기 붕괴 때문에 ‘모래성’이라는 지탄도 따랐다.재벌 창업주는 제왕(帝王)처럼 추앙되어 접근이 쉽지 않기에 비서실과 종합기획실이 취재대상이었다.현대그룹 매출액이
데스크 칼럼
배병휴 [이코노미톡뉴스 회장]
2021.03.30 10:15
-
[정경진 경제부장 @이코노미톡뉴스]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은 자산운용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삼성생명에 입사한 뒤 투자사업부장, 자산PF운용팀장, 자산운용본부장 등 주로 자산운용 파트에서 경력을 쌓은 뒤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과 삼성자산운용 대표를 거쳐 지난해 1월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전 사장은 삼성생명 대표를 맡은 뒤 자사주 투자에서도 자산운용 전문가다운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 사장은 지난해 3월 23~24일 이틀에 걸쳐 자사주 4000주와 2000주씩 총 6000주를
데스크 칼럼
정경진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2021.03.24 09:52
-
[정경진 경제부장 @이코노톡뉴스] 국내 생명보험업계에서 총자산 309조원으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생명(대표 전영묵)의 자금관리 능력에 의문이 제기된다. 회사의 덩치는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자금운용 성과 측면에서는 업계 2위인 한화생명(대표 여승주)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삼성생명의 개별재무제표 기준 총자산은 309조8026억원, 운용자산은 248조9739억원이다. 같은 기준 한화생명의 총자산은 127조5299억원, 운용자산은 98조5574억원으로 업계 1위인 삼성생명과
데스크 칼럼
정경진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2021.03.17 12:20
-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이톡뉴스) 정부가 LH사태의 본질을 덮어둔 채 일부 직원의 공공정보 취득으로 축소, 응급식으로 수습하려니 국민의 분노만 용솟음친다. 솔직히 이번 투기(혐의)사태의 최고 총 책임은 대통령이다. 문 정권의 주택, 부동산 정책의 연속 실패란 저주, 적개심 수준의 ‘반시장’ 독선, 독주의 결과물이다. 정권차원에서 민간시장 역할을 악덕으로 규정, 공공주도라는 이름으로 거대 공기업 LH에게 온갖 독점권을 부여함으로써 가는 곳마다 투기판을 벌이도록 만든 것 아닌가 할 정도로 생각이
데스크 칼럼
배병휴 [이코노미톡뉴스 회장]
2021.03.15 10:09
-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이톡뉴스)] 신도시 땅 LH 직원 투기를 조사한다고 분주한 모습이지만 이런저런 고려나 배려가 작용하지 않느냐고 싶어 미덥지 못하다. 대통령이 연일 강력조사, 엄벌지시를 내리면서 투기행각 당시 LH 사장이 책임은 고사하고 현직 국토부 장관으로 ‘투기근절’을 주장하고 있지 않는가. 더구나 대통령은 ‘변 장관 프로젝트’로 명명한 2.4 공급확대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토록 당부하니 계속 신임으로 뒷받침해 주는 결과 아닌가.‘정치적 고려’ 없는 인책결단 필요문 대통령이 투기조사
데스크 칼럼
배병휴 [이코노미톡뉴스 회장]
2021.03.11 10:46
-
[정경진 경제부장 @이코노미톡뉴스] 코스피가 한달여 만에 3000선 아래로 내려오면서 약세장이 본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각에서 증시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연기금의 매도세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외국인과 함께 국내 증시의 큰 손인 연기금은 대표적인 기관투자자로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투자주체다. 때문에 연기금의 주식매도는 주가를 떨어뜨리는 배경이 되는 건 사실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4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기간에 해당하며 그동안 처분한 주식
데스크 칼럼
정경진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2021.02.25 09:30
-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이톡뉴스)] 코로나 형벌이 이토록 지독할 수 있다는 말인가. 이번 설 연휴가 끝나는 날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라니 사방천지 어디 움직일 방향이 있나.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고향산천 못 가고 조상님 뵙지 못하면 이런 불효가 어디 있는가. 그리운 고향, 보고 싶은 얼굴마저 ‘5인이상 집합금지’라니 ‘방콕’ 감옥 밖에 없지 않느냐는 말이다.K방역 자화자찬 어디서 뭘하고 있나요도대체 코로나라는 흉측한 침입자의 난동이 벌써 얼마인가. K방역이 세계적 성공모델이
데스크 칼럼
배병휴 [이코노미톡뉴스 회장]
2021.02.11 09:00
-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이톡뉴스)] 집권당이 나라곳간지기에 골몰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사퇴론까지 꺼내가며 몰아붙이는 법이 있을 수 있는가. 대통령이 그를 임명하면서 ‘국가재정정책 컨트롤타워’라고 명명했는데 당이 시키는 말 듣지 않으면 쫓아내겠다니 민주당의 꼭두각시나 하수인이 돼야 한다는 말인가. 기재부를 맡고 있는 경제부총리와 집권 민주당 사이가 ‘사용주와 고용인 관계’가 아니라는 사실도 모르는가.집권당에 고분고분 충성서약 압박꼴지난 2일, 이낙연 당대표 연설 직후 홍 부총리가 기재부의 입장
데스크 칼럼
배병휴 [이코노미톡뉴스 회장]
2021.02.04 10:02
-
[배병휴 회장 @이코노미톡뉴스(EconomyTalk News, 이톡뉴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공작사건 내막이 드러날수록 기가 막힐 요지경이다. 사실이라면 문 정권의 법무부와 검찰의 친문 ‘충성 검사’가 작당, 공모한 ‘국가범죄’ 꼴이다. 당시 법무부 장관 아래 청와대 충성하려는 일부 검사가 정권차원의 ‘미운놈’ 한명을 때려잡고자 사법권을 장난감 가지고 놀 듯 희롱한 꼴이다.장관, 친문검사 권력충성 사법권 농락사건은 2019년 3월 18일, 문 대통령의 별장 성접대 의혹 재수사 지시로부터 급속 조작될 수 있다는 논
데스크 칼럼
배병휴 [이코노미톡뉴스 회장]
2021.01.14 10:39
-
[정경진 경제부장 @이코노미톡뉴스] 경제가 어려운데도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은 기현상이다. 불과 몇개월 만에 아파트 가격이 수억원 씩 올랐다거나 증시가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는 요즘, 한몫 챙길 수 있는 급행열차에 타지 못한 이들은 조바심을 낸다. 자신의 상환 능력을 감안하지 않은 채 막대한 대출을 받아 집을 사거나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족이 성행하고 있고, 그 대열에 사회 초년병들인 20~30대 청년층까지 적극 동참하고 있다. 언론에서는 '동학개미, 영끌, 빚투, 패닉바잉' 등 신조어들
데스크 칼럼
정경진 이코노미톡뉴스 기자
2020.12.16 14:17